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Archive for 7월 2007

철수네 데스크탑론(?)

with one comment

‘데스크탑=나’라는 블로그를 만든 것은 몇달 전에 소개를 했었고, 그에 맞춰서 ‘데스크탑=나’라는 말 자체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짧게 적어보고 있습니다. ~론을 붙이고 나니까 제목이 거창해보입니다 – 낚시 싫어하시는 분들께도 죄송^^. 옛날에 마소에 썼었던 이 (엉터리) 글(링크업뎃) 중의 한 조각이 확장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도 엄청나게 거창한 ‘소프트웨어론’이라는 제목을 썼었거든요. 이 글이 얕고 엉성하고 엉터리고 게다가 짧게 맞추느라 전달될 알맹이도 거의 없기는 하지만, 제가 읽을때는 쓸 당시의 생각들이 새록새록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기는 하고 이전의 그런 미숙한 생각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런 일환으로 끄적거리기 시작한 쪽글들을 링크해봅니다.

데스크탑 = 나 (I)

데스크탑 = 나 (II)

(계속 찌끄릴^^ 예정)

Written by charlz

2007년 7월 15일 at am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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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후 내 인생의 고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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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물어보면 2년 후에 결혼하고 싶다고 대답한다. 사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약 2년을 목표로 나를 최소한의 성의가 있는 상태로 만들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꾸준히 매주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고, 일도 열심히 하고 있고, 다른 것도 열심히 하고 있다. 2년 후에 하고 싶은 결혼이 목표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 스타팅라인을 만들고 난 이후를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할 뿐이지.

무슨 다른 개뿔같은 생각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몸이 비리리 해서 뒤늦게 올라서려는 것이고, 일도 뭔가 구체적인 미래가 그려지지 않아 헤매고 있던 상태(여러번 포스팅했었지;;)에서 2년동안 이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더 모질게 하고 있는 것이다. 가진 것도 개뿔도 없기 때문에 열심히 모아보고자 몸부림 치는 것이고, 정신상태도 너무 뻣뻣해서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중이기도 하다. 프로젝트를 뒤늦게 시작했을 뿐이다. 평생 프로젝트를 한 사람들에 비하면 완전 뒷북인생인 셈이다. (사실 2년은 지금 시점 2년이고 작년에 3년을 두고 생각한 것이다.^^)

2년이면 긴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길 수도 있지만, 내가 변하는 시간으로는 짧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살아온 동안 내가 변한 주기가 그렇게 짧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도 타협한 것이다. 나를 아는 분들은 내가 아이들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것이다. 아이들은 나보다 나은 녀석들이 되었으면 하는 욕심은 하늘을 찌를 정도다. 나보다 나은 사람이라는 말 자체를 입에 담으려면 나를 알아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생각도 하고, 그런 생각이 뭔가 단초가 있을 기간도 고려해본 것이다. 결혼이 아이들에 관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관점 중 그 일면의 영향으로 2년으로 절충한 것이다. 더 늦으면 짝없이 혼자 허공에 외치게 될지도 모르니까.ㅎㅎㅎ

이게 다 세속에 찌든 생각인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다.

지난번에 포스팅한 적 있지만, 회사에서는 commitment라는 것을 매년이 시작할 때 적는다. 연말에는 이를 바탕으로 내가 얼마만큼 공약한 것을 이루었는가를 가지고 고과를 매기게 된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오늘 2007년이 반정도 지나간 시점에서 commitment의 일환으로 적어둔다. 이 포스트의 commitment는 뒤돌아보고 발전한 것 없어 한숨쉬지 않겠다는 것이다. 계획은 언제든 수정될 수 있는 것이기에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뭐, 달라지면 달라지는 인생의 맛 또한 재미난 것이지.

그때는 얼마나 나은 (혹은 덜떨어진) 내가 되어있을 것인가. 내 인생의 고과는…

Written by charlz

2007년 7월 3일 at am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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