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Archive for 3월 2010

내 인생은 1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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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인생이 무조건 100점 만점 100점이라고 생각한다. 잘 살아서 혹은 훌륭하게 살아서 아니면 성공해서 100점이 아니라 그냥 내 삶이라서 100점이다. 그 누구도 살지 못했던 삶을 살고 있고, 앞으로 그 누구도 살지 못할 인생을 살고 있다. 그래서 100점이다. 지금 글을 읽는 분도 분명 100점짜리 삶일 것이다. 점수가 높다고 만족도가 높다는 것은 아니다. 살다보면 Up&Down이 있기 마련이고, 마음에 들지 않은 것들도 읊고자 하면 줄줄이 끝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생이란 그 누구도 동일하게 사는 법이 없다. 내가 지금 여기 있으면 다른 누구도 여기 이 자리에 있을 수가 없다. 절대 불변으로 유일무이한 것이다. 어떻게 살든 말이다.

난 반듯하게 살고 싶고 반듯하게 살고자 노력하지만, 반듯하던 안하던 그 누가 살지 못했던 인생을 살고 있다. 나 말고는 내 인생 전체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절대 있을 수 없고, 나만이 점수를 매기면 정확한 점수를 매길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신념대로 살았다면, 자기가 살 수 있는 한 최대한으로 그 신념을 지킨 것일테다. 후회란 것은 의미가 없다. 후회할 일이었더래도 내가 살 수 있는 최대한이 그 정도였을 것이고 그것이 최대한으로 그 신념을 지킨 것일테다.

아니라도, 후회할 필요 없다. 다음에는 그보다 더 노력을 하면 된다. 다음에 그렇게 하지 못해도 또 다음이 있다. 다음이 없어도 그 한계 상황에서 그것이 최선이었기 때문에 후회할 필요가 없다. 후회란 사람의 특성이기에 그렇다고 후회하는 일들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것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지 않는가.

후회한다고해도 100점에서 1점도 뺄 필요가 없다. 살아가는 한 삶 자체는 100점이다. 지금의 상황을 나쁜 상황 어려운 상황 기억하기 싫은 상황 그리고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을 내가 살아가고 있다는 자체가 그런 것이다. 좋은 상황, 행복한 상황, 더없이 즐거운 상황이라면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고.

언제든 100점짜리 삶이 최선을 다해도 100점이고 그냥 살아도 100점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겠지만, 이상하게도 사람이라는 존재는 그깟 점수를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니다. 100점이라고 끝이 아니고 끝내고 싶을 사람도 없을게다. 살아갈 뿐이다. 이리 치이든 저리 치이든.

내 젊은 인생 앞으로 구만리가 남았을 것이다. 삶의 자세란 것은 사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고, 내 삶 항상 100점이기에 1점 더 얻기 위해 혹은 1점 더 잃지 않기 위해 바둥거릴 필요 없고, 단지 그냥 최선을 다해 살 뿐이다. 난 계속 그렇게 살고 싶다. 와인 한잔과 흥겨운 마음에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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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arlz

2010년 3월 9일 at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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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차와 Connec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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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트위터의 @biz가 이런 글을 올렸다:

Twittering from a Virgin America flight with wi-fi. The future is not flying cars, it’s connectivity—we don’t need flying cars!

그런가보다 할 한마디일지도 모르겠지만, 난 뒤통수가 짜릿한 포스트였다. 차가 날라다닐 필요가 없다는 말보다는 Connectivity라는 말을 강조하기 위한 한마디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 얼마나 비즈니스적인 마인드의 한마디인가. 공상가나 이론가 혹은 나처럼 보이는 것만으로 이야기하는 평민으로서는 이런 요지로 이야기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리들리스캇감독의  [블레이드러너]의 스피너(Spinner)가 날아오르는 장면을 기억하는 분들 많으리라 생각된다. 이 영화는 1982년작이고 이 [블레이드러너]의 배경은 2019년이다. 37년후의 미래의 모습을 상상한 것. 지금으로부터 9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날라다니는 차가 몇몇 개발된다하더라도 9년후에 길거리에서 자주 보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반면 우리네 IT 기술의 9년을 생각해보면 뭔가 확실히 다르다. 9년전 그러니까 2001년을 생각해보자. 그때는 (기술적으로) [반지의제왕]이 왕이었지만, 이제는 그 정도는 쏟아지고 있고, 지금은 [아바타]이다. 아이팟이 처음 나왔을때고, 미니홈피라는 것이 생겨난것도 그때고, 우리나라에 블로그가 메인스트림을 타기 전이었고, 지금 꼴의 인터넷 뱅킹이 늘어나던 때이기도 하다. 폰카라는 것도 거의 없었고, 위치정보도 버려지고 있었을때다. IE6가 발표된 해이고, 그 때 인터넷을 사용하던 그 경험과 지금의 경험을 생각해보면 나를 표현하는 방법이 너무나도 다양해졌다. IT 기술의 발전이 다른 기술들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요소이지만, 이를 제하더라도 생활/문화 심지어는 법제등에도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다. 하지만, 여전히 사고싶은 차 목록에는 날아다니는 차가 들어가 있지 않다. 9년 후에 나는 차를 타고 다닐 가능성은 높지 않다.

중요한 근본적인 질문이 있다. 내 차가 날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날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라는 사실을 제외하면, 나는 차는 더 빠른 혹은 효율적인 운송수단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않을까? 회사에 출근하는데 1시간 걸리는데 나는 차로 인해 30분으로 줄어들었다면, 그리 큰 혁명은 아닐 것이다. 고향에 가는데 혹은 휴가를 가는데 3~4시간 걸릴 것을 1시간으로 줄인다면, 뭔가 생각해볼 일이긴하다. 연료혁명도 있어야할 것이고, 법적인 문제도 산더미일것이고, 사람이 비행에 익숙해지는데 걸리는 기간도 생각해야지…

헌데, 알다시피 인터넷은 그 거리를 0에 가깝게 만들었다. (인터넷이라는 기술이 Connectivity를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 그건 별도로 노력을 해야되는 부분이다.) 9년후의 미래에는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회의도 점점 앉은자리에서 할 가능성도 낮지 않다. 일과 생활의 경계는 점점 모호해지는 미래를 생각해볼 수도 있겠다. 이는 나는 차가 흔해지는 것보다는 훨씬 빠르게 일어날 것이다. 그런 세상이 오면, 굳이 나는 차를 소유할 필요가 있을까? 뭐, 나는 차를 탈 이유는 이외에도 많을 것이지만, 최소한 인터랙션을 위한 거리를 위한 것일 이유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Connectivity도 나는 차와 비슷하게 물리적인 제약을 받지만, 그간의 발전을 생각하면 훨씬 빠르고 앞으로 더 빨라지겠지.

미래와 Connectivity를 연결지을 사람은 많지만, 날아다니는 차와 Connectivity를 연관지어봤다. biz의 말대로 우리의 미래는 날아다니는 차보다는 더 연결된 세상이다.

Written by charlz

2010년 3월 8일 at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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