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Archive for 8월 2008

Mozilla Labs의 Ubiqu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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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ing Ubiquity

Labs/Ubiquity – MozillaWiki

MacOSX도 커널을 바꾸고 터미널을 제공하면서부터 더 많은 인기를 끈 것이 우연은 아닐겁니다. YubNub도 아직 살아있고, 쓰시는 분들께는 유용하죠. 구글쉘(goosh)같은것도 실험적으로 나오고 Google Desktop등의 검색류나 DQSD(Dave’s Quick Search Taskbar Toolbar Deskbar)도 4.0까지 나와 건재합니다. 맥의 QuickSilver같은것도 있죠.

포인트/클릭등 대비 Text Processing 사용의 강력함은 *nix 계열에서 쉘을 편하게 다루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아실 것입니다. 간단히 이야기해서 어떤 원하는 것을 직관적(?)으로 마우스로 클릭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문자를 사용하는 것이죠. 하지만 마우스 클릭이 직관적이기 위해서는 원하는 작업이 화면에 있어야 혹은 화면에서 뭔가를해야 가능한 일입니다.(절충 방식으로 제스쳐도 있죠)

예를 들어보면 간단합니다. 일단은 웹브라우저에서 주소창에서 주소를 치느냐, 북마크/즐겨찾기에서 선택하느냐의 차이입니다(단순 비교를 위해서 그 이후의 확장은 여기서 생각하지 말구요). 주소창에서 글자를 치면 관련한 주소들이 아래로 주욱 나오는 파이어폭스3(FF3)/IE8가 편하겠지만, 가고자하는 곳이 그 목록에 없다면 클릭은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Mozilla Labs의 Ubiquity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만든 FF용 플러그인입니다. 비디오를 보시면 좀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trl+Space를 누르고 원하는 작업을 치면 쉽게 지도를 임포트하고, 번역하고, 처리하고,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것은 JavaScript로 쉽게 확장을 할 수 있고, 이렇게 확장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쉽게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link rel tag로). 벌써 가사검색에서 WoW등등용으로까지 엄청나게 많은 명령들이 사용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예시). 간단하게 me2day 사용자들이 포스팅할 수 있는 Command를 만들어봤습니다.

Written by charlz

2008년 8월 30일 at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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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고딕과 여러가지 귀동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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쿱미디어 – 인터넷 지켜보기 – 맑은 고딕과 UX의 상관관계

맑은 고딕이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점은 출시때의 분위기로도 대충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Windows에서 사용하던 4개의 기본 폰트가 여러모로 부족한 점들이 많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당 팀에서 다양한 삽질(?)을 통해서 나온 글꼴이 맑은 고딕입니다(이제는 XP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운로드가 제공되고 있죠). 문제는 잘못된 생각으로 인한 오해와 관련없는 여러가지 비방의 대상이 다시 되고 있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도 서당개 풍월 읊듯이 제가 아는 한도에서 몇자 적어봅니다.

일단 폰트 제작은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합니다. kldp의 토론 내용 중에 대충 추산하여 억을 말씀하신 내용이 있었는데, 이는 아마도 최소치일 것입니다. 비스타에 새로 들어간 폰트들 중 동아시아 4개국(우리나라, 중국, 대만, 일본)만해도 벌써 폰트가 8개입니다(Bold까지). 게다가 영어를 위해서 Segoe등 폰트가 추가되었죠. 라틴 계열은 비용이 적게 듭니다. 조합을 하는 형태도 아니고 알파벳도 26개밖에 없죠. (아래에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이 수많은 폰트들을 만들기 위해서 들어간 비용만 생각해봐도 벌써 꽤 되겠죠?

이 폰트 제작이 어떤 분들은 쉬운 것처럼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건 그냥 노가다다…라든가, 괜히 조합형이 아닌 완성형으로 만들어서 비용/시간이 더 많이 든다…라든가 등등의 오해가 있습니다(위 포스트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몇몇 글에서 본 이야기). 폰트를 만드는 것은 노가다가 맞습니다. 그런데 제대로된 폰트를 만드는 것은 노가다에 전문성이 더해집니다. 전세계적으로 전문가도 수백명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96년 인터뷰에서 75~100명 쯤이라고 이야기된 적이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 전문성을 더하는지 약간 맛보기 위해서 굴림과 맑은 고딕을 비교해보도록 하죠. 우선 굴림 폰트를 들여다보게 되면(대표적인 이야기만 포함하고 다른 잡다한 이야기는 생략합니다),

  1. 모든 글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조합(composing)을 통해서 만들어져 있습니다. 글자의 위치에 맞는 폰트 글립을 만들고(예를 들면 ㄱ ㅗㅁ), 이 만들어진 글립을 조합(compose)하여 “곰”을 표현합니다. “고”나 “공”은 조합하지 않고 만든 폰트구요.
  2. 굴림폰트에는 한자 폰트들도 포함되어있습니다.
  3. 굴림 폰트 파일의 정보를 토대로 (상대적으로) 작은 폰트를 표현할 경우 연필로 그린 것이 아니라 네모난 픽셀로 찍은 점들이기 때문에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구리구리해집니다. 이렇게 작아지면, “이 경우에는 이렇게 해라”라는 힌팅(Hinting) 정보가 각 글자들에 포함되게 되는데 굴림 폰트는 이 정보가 부족하여 작은 폰트에서 보기 좋지 않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를 만든 시절의 상황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결과였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특정 사이즈들에 해당하는 비트맵 폰트가 각 폰트에 임베딩되었습니다. 물론 비트맵 폰트들도 모두 사람이 생성해준 것이겠죠.
  4. 물론 ClearType의 Subpixel rendering에 최적화되지 않았습니다. ClearType이 나오기 한참 전에 나왔으니까요^^

맑은 고딕은,

  1. 조합하지 않고 전부 글립을 그렸습니다. 각각을 힌팅해야하기 때문에 조합하는 것과는 질적 차이가 있습니다.
  2. 한자 폰트가 아직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3. 비트맵 폰트가 필요 없을 정도로 힌팅 정보를 추가하였습니다. 힌팅 정보를 추가했다고 한마디로 적었지만, 각 글자의 크기에 따라 제대로 보일 수 있도록 정보를 넣는 일은 큰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ClearType용 폰트입니다.

맑은 고딕은 Serif도 아니라(Sans-serif) 더 단순하고, 한자도 없지만, 한 글자에 들어간 정보가 더 많습니다. 여기서 맑은 고딕이 아니라 다른 Serif 폰트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더 복잡해질지 상상이 가실 것입니다. 또한 볼드/이탤릭등의 폰트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해주는 것 또한 한계가 있고, 맑은 고딕의 경우에 볼드 폰트를 별도로 제공합니다.

위에서 비싸다는 것을 언급했는데, 비싼 이유는 그 복잡성과 양에 기인을 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알파벳등의 모양, 예컨데 ‘Z’와 한글에서 자주 사용하는 ‘웹’과의 폰트 모양의 복잡성은 한눈에 보입니다. 단순한 비교로, segoe.ttf(영문 Segoe UI)는 86K짜리 파일이고, malgun.ttf(한글 맑은고딕)는 4M짜리 파일입니다. 여기에 위에서 이야기한 스케일링을 위한 힌팅을 생각한다면 그 작업은 꽤나 큰 작업일 것입니다. (여기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비난은 어느정도 이해가 있다면 하기가 힘들 것입니다.)

또한가지, 위의 비교 중에서 3번을 주목해보겠습니다. 굴림 폰트에서는 약점을 비트맵으로 보완했다는 사실이고, 비트맵을 제공하지 않는 크기의 메트릭에서는 보기 좋지 않게 화면에 출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약점은 근래에 들어와 몇가지 기술적인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첫째로 비트맵 폰트를 Subpixel Rendering할 수 없다는 것과 비트맵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Subpixel Rendering의 결과가 (웹 폰트로써) 비트맵보다 좋지 않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트맵이 임베딩 된 폰트로는 폰트 Scaling시 구리다는 것입니다.

이야기는 조금 더 복잡해지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기술들인 WPF(Windows Presentation Foundation)과 Silverlight등은 기본적으로 모든 것이 스케일링이 가능하다는 전제를 두고 만들어졌습니다. 폰트도 마찬가지구요. 이 가정하에서 기존의 비트맵을 포함하고 힌팅 정보가 부족한 폰트는 기술적으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기가 힘들었죠. 대신 반대로 비트맵 폰트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힌팅이 잘된 폰트와는 궁합이 맞겠죠. 여기서 맑은 고딕이 더 나은 결과를 준다는 것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런 기술과의 조화를 위해서도 더 많은 정보가 폰트에 들어가는 방향입니다. 폰트를 기존 기술을 하위 호환성을 위해서 고려해야하는 웹브라우저만 생각하기는 힘들고 Windows 구석구석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해야하겠습니다.

웹브라우저는 새로운 그래픽 엔진이 아닌 기존의 기술들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이 새로운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대신, 언급된대로 웹 디자이너분들은 이 특정 크기의 폰트를 고집해야하고, 선택의 여지가 굉장히 줄어들게 됩니다. 웹디자인을 위한 한글 폰트의 한계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만(라이센싱 이슈들도 골때리고, 기술 종속적인 내용들등등도 있죠) 여기까지만 적어봅니다. 아무튼 이런 내용들 이외에도 수십가지 다른 이유들을 고려해야하는 것이 (한글) 폰트 디자이너이고 여기에 투자하는 입장입니다. HTML/CSS라면 특히나 우리나라로서는 폰트를 사용한 다양성을 라틴계열에 비교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투자는 되고 있는 것 같으니 밝은 미래를 기대해보며, 또한 미래는 HTML/CSS라는 보장이 없는 만큼^^ 폰트가 지금의 한계를 타파할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한 미래를 또한 기대해봅니다.

(혹여 틀린 내용이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Written by charlz

2008년 8월 27일 at 오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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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 블로그에 글 2개 추가 – 200808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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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잘못된 링크 수정했습니다.^^)

근래 글 2개 올렸다. 글을 적지 않은 새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스킨도 평범하게 바꿔버렸다.

Simplicity != Less Computing Power – 쉽고 간단하다고 쉽고 간단하게 생각하면 안된다.

Gears를 통해 조금씩 더 보이는 구글의 사용자 런타임 전략 – Gears 0.4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살짝 바뀐 Stance.

글은 당근 계속.

Written by charlz

2008년 8월 26일 at 오후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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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상자가 모니터 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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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을 늦게 읽는 이유는 별게 아니었다. 문득 깨달은 것이지만, 단순히 집중을 못하는 것. 웹브라우징을 너무 어릴때부터 너무 오래했나? 소위 이야기하는 Flow(In the zone) 상태가 되기 위해서 너무 오래 걸리거나 안된다는 것이다. 발전이 없는 것도 그 문제다.

그냥 쭉 나열해보면,

읽는다 –> 읽은 부분 때문에 무슨 생각이 떠오른다(관련이 있을 수도 혹은 어제본 영화에서 무슨 장면이 떠오르는 등 관련이 없을 수도). –> 마구 생각한다. –> 머릿속은 마구 생각하고 있지만, 눈(과 뇌의 일부)은 읽고 있다. –> 포커스가 다시 읽는 곳으로 간다. –> 그동안 읽은 것은 무효. 생각하던 것도 남을때보다 안남을 때가 많다. –> 다시 읽은만큼 돌아가서 읽는다.

이게 아마도 오랫동안 그냥 습관화한 결과일 것이겠지. 몇문장마다 한번씩 뭔 생각을 그리도 하는지, 결국 책을 읽는 속도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 어떤 분들은 지하철에서 오가면서 책 한권 뚝딱이라지만, 나는 심할때는 책 반페이지, 아니면 몇장을 채 못읽는다(편도 한시간가량 걸리는데). 이렇게 매일 같은 책을 계속 들고 다니다보면 짜증날 때도 있다. 결국 마음은 책을 멀리하고 생각으로는 자꾸 책을 보려고 한다.

Flow 영역에 접어들면 읽는건 순식간인데, 쉽지가 않은 것이 일주일동안 하루 책을 한시간씩 본다치면 한달에 몇번 밖에 그런 몰입이 안된다는 것이다. 이정도 되면 심각한 수준인데, 다행인 것은 책이 아니라 모니터로 보는 글이라면 상황은 조금 개선된다는 것이다.

이전에도 이런 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 그때 보다 정도는 심해졌다. 훈련만이 살길이라 생각되는데, 이런 것을 따로 훈련하는 것이 어디 쉬운가. 지금 글을 적으면서도 조금 적고 자꾸 딴 생각을 하다 돌아온다면 어떤가.

생활 습관 중에서 제일 안좋은 것으로 의심되는 한가지는 항상 동영상을 보면서 뭔가 작업을 하는 습관이다. 항상 뭔가 동영상을 구비해놓고 있고 뭘 할때든 그냥 틀어놓는다. 지금도 In Plain Sight 시즌 피날레(E12)를 보고 있다. (글쓸때는 외부 요소가 있는 것이 괜찮을 경우가 있지만서도.) 고치기 힘든 습관이기도 하다. 마치 TV를 틀어놓고 살듯이.

무엇이 되었건  다시 되돌려야할 이유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애들이 보고 배우면 안될 습관이라 생각되니.

Written by charlz

2008년 8월 20일 at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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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과 영국식 사이의 어중간한 영어 발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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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발음”이라고 적었지만, 발음 자체보다는 어떤 표현 방식이랄까 그런 것을 대변하는 말로 쓴 느낌.)

내 어릴 적의 영어를 기준으로 한 큰 이동경로를 보면 “한국->미국->독일->영국->한국”이다. 아마도 5살때부터 8살때까지니까 언어적으로 성인에 유사해지는 기간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 기간에 내 뇌에는 여러가지 언어가 and(동시적)로 혹은 or(별도)로 경로를 생성하게 되었다. 이 상황에 대해 몇가지를 이해를 위해서 생각나는 혹은 들은 이야기들을 나열해보면:

  • 외국에서는 한국말을 하기는 했으나 잘하지 못했다. (내가 기억 나는 것은 “엄마~” 정도지만) 하지만, 주말마다 한국인 학교를 갔던 것 같다.
  • 우리나라에 돌아오기 전 마지막 영어 발음은 “영국식”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와서 초등학교 2학년부터 다녔는데, 처음 와서는 한국말도 잘 못하고 애들이 영어도 잘 못알아 들었다고 한 것 같다.
  • 초등학교 고학년에 이르러서는 AFKN 시트콤등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그래서 관심을 두지 않았을 듯). 주말 아침에 AFKN에서는 만화영화를 했었는데, 그 정도의 이해수준이랄까. 고학년때 미국서 전학온 친구가 있었는데, 내 기억으로는 둘간의 영어 수준 차이가 났었던 것 같다. 물론 그 친구가 r등의 발음에서 혀를 한참 더 꼬았었다. (영국에서는 r발음을 거의 안한다.)
  • 국어는 금방 배운 것 같고, 영어도 금방 잃은 것 같다. 중학교에 가서는(이때는 기억이 나지) 이미 영어가 영국식이 아니었다. 선생님이 살다온 핸디캡을 활용하기 위해 읽기를 시키시곤 했는데, 발음은 미국식에 가까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 부모님께서 내가 영어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주말마다 어디에 보내셨는데, 안타깝게도 되려 잘 적응을 못했던 것 같다. 부모님의 기대에 비해 영어에 그다지 자신감이 점점 없어졌던 것 같고, 내가 영어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던 것 같다.
  • 중고등학교때 영어 듣기 평가(요즘도 하는지 모르겠지만)에서는 대부분 만점이었다. 반면 영어 점수는 중위권이거나 그것도 안되었던 것 같다. 학력고사면 않좋았던 대신 잔대가리쓰는 수능은 괜찮았다.(둘다 공부한 세대임;)
  • 커서는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를 둘다 어중간하게 할 수 있다. 문제는 둘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어중간하게 발음을 다른 쪽으로 해버린다. 물론 국내 교육에 의해서 미국식이 훨씬 더 크다.
  • 현재 일상 대화에서의 발음은 미국사람이 미국사람으로 본다. 상대가 영어를 쓰는 사람이 아니면 그럴만한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친구들은 아직도 내 영어가 어떤 상태인지 모른다.
  • 위와 관련해서 어릴 적부터 강박관념처럼 마음에 뒀던 것이 콩글리시가 아닌 원래 발음으로 하면 “재수없고 잘난척” 취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일부러 영어를 안쓰고 선생님이 시켜도 안좋아했고, 대신 혼자 있을때 많이 연습(크게 읽기)을 했다. 아직도 영어에 자신감이 없는 이유도 이런 것일듯.
  • 영화를 볼때 자막을 보지 않거나 본다. 안보면 안봐도 문제 없고, 보기 시작하면 봐야된다. 전문가가 아니라 잘 설명은 안된다.
  • 물론 쓰기는 국내 교육에 의한 것이었으니 미국식일게고, 순전히 섞이는 것은 Pronunciation일게다. (우리가 한국에서 쓰는 스튜던트나 애자일, 비타민등도 영국식 발음이긴 하다.)
  • 외국에서 살다 온 사람들이 못하는 콩글리시를 완벽하게 구사한다.ㅋㅋㅋ 그 사람들은 그 습관을 눈앞에서 듣고도 발음을 못한다. 뭐 이건 당연한건가;
  • 단어 수준은 높지 않다. Vocabulary 20000이런거 안했다. 대학교때 구입한 유일한 Vocab 책인 (유명한) Normal Lewis의 Word Power Made Easy(번역서)로는 미국 성인의 Vocab에 이르르지 못했었다. (공부를 잘 못해서?)

뭐, 더 생각나는게 있으면 추가하고 싶지만, 지금은 이정도.

결국 나에게 있어서는: 어릴 적 경험은 발음 구사에 도움이 되지만, 영어를 잘하는데에는 그만큼은 아니다. 그러나 발음 자체는 (영어 점수 말고) 영어를 잘하는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간접적인 영향은 있다는 생각. 어릴 적 경험보다 그 이후에 어떻게 그걸 계속 연마하느냐가 더 중요.

개인적으로 요즘 내 자식은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가 많다:

  • 정신 나간 영어 몰입식 교육 따위의 엇나간 철학은 집어치우고.
  • 영어가 아니라도, 타국어를 잘하는 것은 개인에게 어드밴티지가 크다.
  • 최소한 어순이 다른 두 언어.
  • 잘못된 언어 교육은 당연히 되려 혼란을 줄 수 있다.
  • 언어 교육은 그 시기가 중요한데, 무작정 어릴때 뭘 시키는 것도 문제겠지만, 또 적당한 시기란 것을 알 수 있는가.
  •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 이런 논쟁: 발음이 뭐가 중요하냐, 인도 사람은 인도식 영어를 하는 등 문제 없는데, 우리나라도 한국식 영어로 밀고 나가면 되지 않냐.
  • 그냥 신경 끄고 다른 것으로 대성하여 통역사를 두면? ㅎㅎㅎ

암튼 쉽지 않은.

Written by charlz

2008년 8월 17일 at 오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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