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2년후 내 인생의 고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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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물어보면 2년 후에 결혼하고 싶다고 대답한다. 사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약 2년을 목표로 나를 최소한의 성의가 있는 상태로 만들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꾸준히 매주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고, 일도 열심히 하고 있고, 다른 것도 열심히 하고 있다. 2년 후에 하고 싶은 결혼이 목표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 스타팅라인을 만들고 난 이후를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할 뿐이지.

무슨 다른 개뿔같은 생각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몸이 비리리 해서 뒤늦게 올라서려는 것이고, 일도 뭔가 구체적인 미래가 그려지지 않아 헤매고 있던 상태(여러번 포스팅했었지;;)에서 2년동안 이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더 모질게 하고 있는 것이다. 가진 것도 개뿔도 없기 때문에 열심히 모아보고자 몸부림 치는 것이고, 정신상태도 너무 뻣뻣해서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중이기도 하다. 프로젝트를 뒤늦게 시작했을 뿐이다. 평생 프로젝트를 한 사람들에 비하면 완전 뒷북인생인 셈이다. (사실 2년은 지금 시점 2년이고 작년에 3년을 두고 생각한 것이다.^^)

2년이면 긴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길 수도 있지만, 내가 변하는 시간으로는 짧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살아온 동안 내가 변한 주기가 그렇게 짧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도 타협한 것이다. 나를 아는 분들은 내가 아이들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것이다. 아이들은 나보다 나은 녀석들이 되었으면 하는 욕심은 하늘을 찌를 정도다. 나보다 나은 사람이라는 말 자체를 입에 담으려면 나를 알아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생각도 하고, 그런 생각이 뭔가 단초가 있을 기간도 고려해본 것이다. 결혼이 아이들에 관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관점 중 그 일면의 영향으로 2년으로 절충한 것이다. 더 늦으면 짝없이 혼자 허공에 외치게 될지도 모르니까.ㅎㅎㅎ

이게 다 세속에 찌든 생각인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다.

지난번에 포스팅한 적 있지만, 회사에서는 commitment라는 것을 매년이 시작할 때 적는다. 연말에는 이를 바탕으로 내가 얼마만큼 공약한 것을 이루었는가를 가지고 고과를 매기게 된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오늘 2007년이 반정도 지나간 시점에서 commitment의 일환으로 적어둔다. 이 포스트의 commitment는 뒤돌아보고 발전한 것 없어 한숨쉬지 않겠다는 것이다. 계획은 언제든 수정될 수 있는 것이기에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뭐, 달라지면 달라지는 인생의 맛 또한 재미난 것이지.

그때는 얼마나 나은 (혹은 덜떨어진) 내가 되어있을 것인가. 내 인생의 고과는…

Written by charlz

2007년 7월 3일 , 시간: 오전 1:46

Uncategorized에 게시됨

2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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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fe goes on anyway

    HanSang

    2007년 7월 3일 at 오전 9:37

  2. May the Force be with you

    프로도

    2007년 7월 3일 at 오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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