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Archive for 6월 2010

국제화(i18n, internationalization): (3) 소프트웨어 번역의 비애 [ㅁㅅ지점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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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s.msdn.com/bkchung/archive/2010/06/23/i18n-internationalization-3.aspx

ㅁㅅ지점에 3번째 씨리즈를 올렸습니다. 5년 넘는 기간을 꽤 커다란 소프트웨어의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생각한 것들을 씨리즈로 이어가고 있는데, 쓸 것은 많은데 재미있게 전달하고는 싶지만 일단 올리는데 치중을 하게 되어 좀 안타깝네요.

요즘은 해외의 소프트웨어 제품들이 꽤나 많이 국제화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되고 있죠. 이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최소한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어떤 과정을 거치는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신념(?)하에 씨리즈를 이어봅니다.^^

Written by charlz

2010년 6월 24일 at 오전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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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한국 출시에 대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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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적는 것은 100% 추측이고, 어디서 국내출시에 관해서 들은 내용은 더더욱 아니니까 알아서 생각하시길.)

지금까지 애플이 아이폰에 적용해온 방식들로 유추해보면 아이패드가 우리나라에서 출시될 가장 빠른 시기를 다음과 같이 예상해볼 수 있다..

첫째, iOS(이전 iPhone OS)가 업그레이드될 때에 긴급패치같은 방식은 없었다. OS를 통째로 갈아버리는 방식의 업그레이드이다. 이는 아이폰만의 방식은 아니고 폰이나 모바일 기기들이 사용하는 서비싱 방식이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기도 하고 몇가지 기술적 요인이 있지만, 아무튼 크건 작건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면 패치를 적용하기보다는 OS의 버젼이 올라간다.

둘째, 아이패드의 첫 OS는 3.2버젼이었고, 알다시피 한글 지원이 빠졌다. 국내 출시를 위해서는 이 한글 키보드 지원이 필수이다. 즉, 국내 출시를 하겠다는 이야기가 있다면 이를 위한 OS 업그레이드가 없다면 그짓말이다.

셋째, 아이패드가 출시(4/3)이후로 OS 지원에 관한 공식적인 소식은 딱 한가지다. 올 가을에 iOS 4가 아이패드 지원을 추가한다는 것.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올 가을에 아이패드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단행해야만 한글 지원이 iOS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넷째, iOS가 우리나라만을 위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 업그레이드한 적은 없다. 대신 다국어 지원이라는 분류안에 우리나라 포함되어있었을 뿐이다. 2.0에서 우리나라 키보드 지원을 포함했지만, 2.0은 메이저 업데이트였었다. 아마도, 작은 업데이트에 포함할 기능으로보다는 한 시장을 지원하는 기능으로 생각하지 않을까하는 (근거없는) 추측을 해본다. 우리나라 출시가 전세계 단독일 가능성은 낮다는 뜻이 아닐까.

다섯째, 애플의 가을이라는 단어는 대개 9월초로 시작되는 듯하다. 9월초에 매년 꼭 하 이벤트에서 아이팟에 관한 준대형 소식들을 공개했었다. 예를들어, 해당 이벤트에서 아이튠즈의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꼭꼭 챙겼었다. 2006년 아이튠즈7 공개, 2008년 아이튠즈8 공개, 2009년 아이튠즈9 공개…그리고 내년 9월이 아니라면 올해 9월에는 아마도 아이튠즈10의 공개가 예상되고 있다. (아이튠즈 10에 무선 싱크가 들어가길 기원하는바) 이미 세상의 이목은 아이팟에서 아이폰으로 이전했고, 이 이벤트는 아이폰에 더 촛점이 맞춰져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때 아이패드 소식을 접하게될 것은 자명하다. (맥쪽의 가을 소식은 10월에 더 많이 하는 듯하다. 스노레퍼드 출시 이후로 조용한 것을 생각하면 더 빠를 수도 있겠지만…)

여섯째, 현재 상황에서는 국내에 아이패드를 급하게 출시할 필요가 없다. 시장이 작기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논란은 뒤로하더라도, 현재 사람들의 시선은 아이폰4에 고정되어있는데 굳이 이를 돌릴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 맞지 않을까. 게다가 미국에서도 세일즈에 있어서는 아이폰4가 아이패드와 경쟁구도라고 분석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렇게 따지면 9월도 이르다고 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아이패드 출시 협상을 KT와 같은 사업자가 아닌 다른 시장의 사업자가 하고 있다면 모를까.

이렇게 6가지를 쭈욱 이어보면, 출시는 이르더라도 9월 이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게 된다. 종합해보면, OS 업그레이드를 위한 애플 행사가 있어서 이를 통해서 한글 키보드 지원 기능이 들어가야되는데, 9월의 행사가 실제 아이패드 OS 업그레이드를 예고한 가을께에 하는 유력한 행사이기 때문에 희망적이라면 9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

9월 이전 출시는 주기적으로 이벤트를 하는 애플의 암묵적인(?) 룰을 따르지 않은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한국 출시라는 이벤트가 애플의 고집을 꺾을만한 예외상황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상적이라면 9월 이후에 출시될 수 있다는 추측이 맞아떨어질 가능성은 낮지 않은 듯 하다.

Written by charlz

2010년 6월 20일 at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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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광고도 이중적인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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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애플이 “같은 날에” 광고시장에 던진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iAd와 또하나는 Safari Reader 기능. 이 두가지가 별로 상관이 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애플의 방식을 보여주는 또하나의 일례라고 생각한다. 애플의 키워드는 “극단적인 컨트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다.

iAd
수익의 60%를 iTunes Connect를 통해서 개발자들에게 주는 아이폰(이나 애플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광고 플랫폼을 이야기한다.

문제는 iAd는 공평한 플랫폼이 아니라 앞뒤로 애플이 버티고 있는 플랫폼이라는 사실이다. 애플은 iAd를 위해서 철통같은 그들의 플랫폼(iOS와 iTunes)을 맘대로 수정할 수 있(고 할 것이)다. 남들한테 허용하지 않는 기능들을 자기네 iAd를 위해서 넣을 수 있다. iAd 디자인 가이드를 위배하면, 언제든 앱을 리젝트할 수 있다. 이것이 공정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iAd의 설명에는 다음 문구도 있다:

Download an app or buy iTunes content from within your iAd, never leaving the ad or the app

“never leaving the ad or the app”라니. 그동안 얼마나 불편했던 부분(예를들어 링크를 잘못 누른 경우^^)인데, 자신들이 iAd가 나오니 이제서야 그런 기능이 생긴다. 다른 앱들도 iAd없이 사용 가능할런지는 미지수다. 아주 간단한 예이다. iAd는 독점을 떠나서 결코 공정하지 않다.

게다가 “또” 특정 타업체를 제외하는 조항으로 약관을 수정하는 (굉장히 추첩하고) 못된짓을 저질렀다. 어도비에 대해 (어도비에 대한 입장과는 별도로) 저지른 더러운 짓에 이어 또 그런 것이다. 한번해보고 괜찮았기 때문에 또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

결국 반독점 조사의 루머가 또다시 돌고 있다.

Safari Reader
웹페이지에서 내용만을 추출해서 읽기 쉬운(좋은) 방식으로 보여주는 사파리5 웹브라우저의 기능 이름이다. 예를 들어 InstaPaper나 Readability등이 지원하던 것을 브라우저의 기능으로 넣은 것이다. 이렇게 좋은 기능(개인적으로 기능 자체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을 브라우저에 넣은 것으로 사람들은 애플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이 이면에는 커다란 문제가 있다. 이 기능은 광고를 모조리 제거하는 기능이라는 사실이다. 나도 뉴스 사이트에 들어갈때마다 클릭하기 힘든 광고가 글을 가리고 하는 것들을 참기 힘들어하기에 기능적으로는 환영한다. 하지만, 안그래도 먹고살기 힘들어서 욕도 먹어가면서 광고로 도배하는 업체들에게는 가히 기분 좋지 않은 기능이다. 사파리 점유율이 올라가면, 업체들의 광고수익이 내려가게되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단순히 다른 플러그인으로 사용자들이 원하면 사용할 수 있었던 상태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사파리 웹브라우저에 해당 기능이 들어간 사실은 다른 이야기다. 하지만, 그럴 수 있다는 예상이 문제가 아니다. 애플에서 한입으로 (같은날) 두말하는 작태가 문제라는 것이다.

애플의 Reader 설명 문구는 다음과 같다.

Safari Reader removes annoying ads and other visual distractions from online articles.

분명 광고를 제거한다고 설명한다, 웹은 오픈이니까? 같은날 iAd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를 했고, 이 iAd는 “제거가 불가능”한 앱의 광고라는 것이다. 남의 광고는 막 제거하는 기능을 넣고, 자기네 광고는 제거할 수도, 다른 광고 플랫폼을 사용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두가지의 공통점은?
이렇게 두개로 나뉜 시나리오를 어디서 들어본 것 같지 않나?

불리할때는 우리는 HTML5를 지원하니까 “오픈”이고, 편할때는 앱스토어로 행패를 부리고.

이제는 하나의 공식처럼 사용하는 비즈니스 작태다. 사용자의 이름으로 하는 척하면서 뒤에서 콩까고. 놀랄만한 점은 스티브잡스가 지속적으로 언론에 나와서 똑같은 변명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우리는 오픈이다, 우리가하면 이노베이션이다, 우리는 사용자를 위해서 한 일이다, 우리는 98%는 일주일안에 앱을 통과시킨다…등등등). 현실왜곡의장(Reality Distortion Field)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용자가 병1신인가?

내세우는 이 두가지(iAd와 Safari Reader) 모두 “컨트롤”의 요소를 지우지 않고 있다. 두가지가 합쳐져서 일반적인 컨트롤보다 강력한 컨트롤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각한 문제를 교묘하게 가리고 아닌척하는 컨트롤. 이것이 관련자/관심있는 사람이 아닌 디테일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일반사용자에게로 넘어가면, 좋은 기능 좋은 혜택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맘대로 안되면 시장에 못된짓하는 행태는 지속적으로 경계해야할 일이다. 반독점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으면 좋겠다. 역사적으로 올바른 경쟁은 좋은 결과를 냈지만, 이건 경쟁 자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경쟁을 제거하기 위한 행위를 “대놓고” 계속 하는 것이다.

Written by charlz

2010년 6월 11일 at 오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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