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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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Mesh 모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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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Mesh

Windows Live Dev : Introducing Live Mesh

그것을 싸스(SaaS: Software as a Service)라고 부르던, S+S(Software + Service)라고 부르던 간에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혹은 소프트웨어로서의 서비스는 근래의 대세입니다. 여러 업체들이 이런 유형으로 옮겨가면서 기술적인 성공(혹은 어떤 경우 비즈니스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고, 기술의 (더딘) 발전 유형 속에도 브로드밴드나 무선 미디엄들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는 인터넷의 사용 행태가 뚜렷하게 보이고 있고 그 니치를 잘 캐치한 회사들의 급작스런 성공 사례들이 속속 나타났습니다. 뻔한 이야기는 각설하고 아무튼, 이런 흐름이 있다면 이를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캐치하지 않았을리 없었을 테고, 마이크소프트 안에서 크게 베팅하고 실험하는 여러가지 흐름의 포석 중에서 한가지로 레이오지가 공개한 것이 바로 아마도 이 Live Mesh일 것입니다.

Mesh란 그물같은 형태를 이야기하는데, 말그대로 웹이라는 매개를 통해 산발적으로 존재하는 다양한 endpoint들을 연결한다는 의미로 사용한 단어일 것입니다. 한마디로 사람(Social)과 PC(Device)와 프로그램(Application) 그리고 Cloud등을 그물처럼 웹에 엮는다는 의미랄까요. 여기서 엮는다는 것은 그 관계를 구체화시키는 의미가 강할 것입니다. endpoint간의 소통(communication), endpoint로의 접근(access), endpoint의 그룹화 등등…이전의 락인(벤더 락인이 아니라 기술 락인)이 웹의 변화로 인해서 distributed, decentralize, loosely coupled등의 키워드로 거듭나기 시작하면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syndication, cloud등의 또다른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는 과정에서 말이죠. Live Mesh는 이런 키워드들을 연결(관계를 구체화)하는 의미의 오픈 플랫폼 서비스 중 일부입니다.

이 플랫폼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첫 서비스의 기능으로 자신이 가진 디바이스들과 데스크탑들을 폴더로 연결하고, 또한 다른 사람들의 폴더와도 연결하며, 이것의 매개로 웹과 cloud를 사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제공합니다. 회사 PC와 집의 개인 PC와 집의 홈 PC, 들고다니는 디바이스들 등을 Live Mesh의 Cloud(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storage)와 연결하고, 각각의 데이타와 파워(지금 서비스에서는 폴더)를 공유하고 사용하고 또한 여기서 발생하는 변화들(News)을 구독하거나 통신하는 경험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경험만으로는 SkyDrive나 Foldershare를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서 silverlight를 사용한 tour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프리뷰는 거의 대부분 개발자가 큰 대상 중 하나라는 것인데, Live Mesh도 마찬가지로 당연히 개발자를 위한 API와 API를 사용할 수 있는 API Kit을 제공하며, ATOMPub, FeedSync, RSS, POX,, WB-XML, JSON…등을 여러 기능에서 사용합니다. Mesh Framework을 사용하여 Google App Engine이나 AmazonWS등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마이크로소프트에 호스팅하여 구현할 수도 있게 됩니다. .NET Framework이나 혹은 JavaScript를 라이브러리로 제공하지만, 표준 포맷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언어와 플랫폼을 사용하여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silverlight를 사용한 개발자 대상 tour를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공개된 것은 기술 프리뷰(Technology Preview) 버젼으로 베타와 같은 버젼이 아닌 방향성을 보여주는 실험단계라는 의미이며, Live라는 브랜드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Windows Live와 상통하지만 출시면에 있어서는 Windows Live의 업그레이드와는 독립적입니다. 현재는 그 모습만을 공개하기 위해 초대된 사용자들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연내에 베타 서비스가 오픈할 것이라고 합니다. (비스타와 XP SP2를 지원하고 연내에 다른 모바일 디바이스와 맥을 지원할 것이라고 합니다.)

(Cross-posted to my msdn weblog)

너무 복잡한 내용들을 단순화하려다보니 제공되는 서비스와 이에 대한 설명만 봐서는 정말 SkyDrive/Foldershare를 생각하고 이해하기 아주 쉽게 되어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지금은 비젼을 팔아야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이 비젼을 팔 수 있는 대상이 일반 사용자분들은 아니기에 이런 접근이 이해는 됩니다만, 오해의 소지가 많아보여서 걱정이 됩니다. (프레스킷같은 것의 내용도 알아먹기 힘들 정도;)

사실 공식은 간단합니다. (Web +) Cloud(+Storage) + Endpoints + Platform + Business Value = 돈. 헌데 이 공식을 구현하고 설득하는 것이 문제죠. 웹은 이미 존재하는 것이고, 파일등을 포함한 데이타와 이를 처리하는 서비스 그리고 이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여기서 Live Mesh에서 unique한 것은 오프라인 소프트웨어. 지금 공개한 기능을 설명하면, Cloud와 Endpoint를 연결하는 Platform의 기능 일부를 보여준 것이라고 할까요.

미디어에 Live Mesh가 파일 싱크하는 서비스라는 식으로 기사들이 여럿 나올 것이라는 예상 빗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또 무슨 Windows OS를 대체한다느니, Cloud OS라느니, 혹은 Windows Live의 실패로 만들어졌다느니, 이런 것도 마찬가지구요.ㅎㅎㅎ

참고 링크: Mary Jo Foley의 포스트 Ten things to know about Microsoft’s Live Mesh

Written by charlz

2008년 4월 24일 , 시간: pm 3:54

Uncategorized에 게시됨

5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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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치사하게 한가운데 워터마크.

    likejazz

    2008년 4월 24일 at pm 5:17

  2. 다음에는 폰트를 좀 더 키워줄께요…ㅎㅎㅎ

    charlz

    2008년 4월 25일 at pm 3:57

  3. 이왕이면, 워터마크 이미지 + Silverlight Deep Zoom 이미지 퍼가기 기능을… ^_^;;;

    준서아빠

    2008년 4월 30일 at am 11:41

  4. 라이브 메시(Live Mesh) 동영상 – Synchronizing Life…

    라이브 메시(Live Mesh)로 유비쿼터스를 좀 더 가깝게… 이전에 이러한 종류의 동영상을 봤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네요. 아아.. 구글링 중 발견했습니다. Web 2.0 엑스포의 마이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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