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애플 VS 어도비? 그냥 비즈니스일뿐…”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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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라이터님의 글 “애플 VS 어도비? 그냥 비즈니스일뿐…“을 읽고 적고 싶었습니다. 제가 글을 조금 거칠게 써서 미리, 딴지로보다는 다른 의견이라고 말씀드려요.

비즈니스 좋죠. 그런데, 요즘은 그 비즈니스와 그를 위한 마케팅 때문에 피해를 보는 “개발(관련)자”들이 훨씬 더 많아진 것 같아요(최소한 개인적으로 많다고 느껴져요). 쓰신 글과 댓글을 쓰면, “아 비즈니스니까 속사정은 그렇게 신경 쓰지않아도 될거에요”라는 말씀으로 들을 수 있는데, 이번에는 스티브의 글로 인해서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개발자가 무슨 호구도 아니고, 비즈니스 세계랑은 단절된 삽질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말이죠. 적으신 이런 내용을 몰라서 기분이 나쁜 것이 아니죠. 알지만, 그로 인해서 피해를 보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죠. 이건 그냥 즐겅즐겅 씹을 수 있는 가쉽거리도 아니고, 스토리텔링으로 겉만 가지고 이야기할 것이 아닌, 좀 더 진지하게 바라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가 있을 수 있을까요…얼굴에 먹칠 당하는 개발자는 둘째치고, 요즘 Recession 때문에 개발자들이 아주 민감해져있기도 하죠. 게다가, Budget이 매년 삭감되고 되지도 않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관계로, 말한마디의 파급 효과는 더 작은 Budget에서 울리기 때문에 더 큽니다. 스티브의 마케팅 글, 말씀하신대로 일반 사용자는 그냥 그런가보다 합니다…만, 그 내용은 마치 사실처럼 비춰지고, 개발자의 모양새는 더 ㅄ인증을 하게 됩니다. 공돌이 키워주는 세상이 되어야하는데 계속 체스말처럼 일반 유저들에게 각인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요? 피해는 늘 있어왔다고 하더라도, 대놓고 저러니까 문제라는 것입니다.

잘못된 비즈니스 디시젼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말씀하시는 비즈니스 디시젼 자체의 유효성이나 비판이 아니라 이 글 자체와 그 디테일에서 이야기되는 방식들입니다. 그걸 무시하고 넘어가기에는 – 그 영향력이 큰 것에 대비해서 – 선을 넘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전에는 모양새가 애플을 선호하는 쪽과 선호하지 않는 쪽의 구분이 더 명확했을지 몰라도, 이제는 그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나서 그 영향력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플래시 까내리기 위해서 자기네 개발자 까내리고, 일반 개발자라는 영역도 까내리고, 그걸로 나잘났다하는 것이 맞다고 보시지는 않겠죠. 철저히 비즈니스와 관련된 문제라고 하셨는데, 예를 들어 어떤 유명한 사람이 한 회사 개발자한테 가서 “니네 비즈니스 디시젼은 뭐 이러냐”고 이야기하면, 개발자는 눈감고 “철저히 비즈니스 디시젼이니 참아야지, 워워” 해야하는걸까요? 저는 애플의 이 글은 그런 정도로 수준 낮은 글이고 공격적인 글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차라리 영악해서 돌려서 이야기하고 잘 모르게 포장한다면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말씀하신 내용이 일리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은 계속해서 그렇게 돌고 돌았고 돌고 있으니까요. 솔직히 애플이 플래시 쓰던 안쓰던 저는 그건 그냥 관전자의 입장죠, 왜냐하면 바꿀 방법이 없잖아요. 하지만, 개발(관련)자 무시하는 글은 개발자가 화를 내서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쓰신 글의 관점은 플래시에 관한 애플의 비즈니스 디시젼이라는 점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논란은 그것 자체에 관한 것도 있지만, 스티브의 글 자체에 관한 관점도 있음을 이야기해봅니다. 얼마 있으면 또 이런 일은 잊혀지는 것이 업계이긴 하지만 말이죠(저는 계속 생각날 듯 합니다). 애플은 어도비랑 손잡고 또 뭘 하겠죠.


또하나, 댓글에서 아이폰의 개발환경이 뛰어나다고 그리고 강력한 개발툴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당연히 가장 뛰어나죠, 자기네것 외에는 못쓰게하는데. 개발자한테 울타리를 쳐놓고 제공한 개발환경이라면 개발툴이 좋은게 아니라 울타리가 좋은 것이겠죠. 왜냐하면 저는 툴 개발하는 개발쟁이인데, 그렇게 생각되지 않거든요. 어떤 의미인가 궁금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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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arlz

2010년 5월 4일 , 시간: 오전 7:39

Uncategorized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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