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간만의 소셜 나들이, Demo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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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회 Demo Day에 갔다 왔다.

근래 행사같은 것에 거의 참여도 안하고, 업계 돌아가는 귀동냥에도 좀 무뎌진 것 같아서 안되겠다는 심정으로 토요일을 반납(?)하고 가기로 한 것이다. 승진으로 새로 판 명함도 거의 그대로라 좀 써보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경기 침체라는 것이 얼마나 파장이 있을까도 한번 보고 싶었고. 웹투포이노가 업계의 화두가 되기 시작할때는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듣고 떠들어대는데에 열심이었지만, 사실 Demo Day나 이전의 난상토론회에는 매번 아다리(?)가 맞지 않아서 이제 처음 가는 것이었다.

가기 전에 참여신청자 목록에서도 느꼈지만, 이전에 웹투포이노라고 침튀기며 떠들어대던 사람들은 대부분 사라지고 이제는 뉴페이스로 가득차 있었다. 류소장님과의 대화에서 2/3정도가 새로운 얼굴이라고 했고, 나한테는 한 9/10일테지. 너무 오랜만에 모임에 온 것 때문은 아니었다는 것. 아마도 앞으로 계속 바뀔테지만 이전에는 매번 모임때마다 보던 분들이 상당수였던 것에 비하면 동네에 변화가 있기는 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이전에 비해서 “철수(charlz)”라는 닉이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기도 하기에 명찰에도 이름만 적었다. 전에도 닉에 대해서 여러번 포스팅했지만, 암튼 이럴때는 이름과 닉이 같은 분들이 좀 부럽기도 하다.

우선 VANK, Starpl, snugart, pepbox의 발표가 있었다.

VANK야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고, 나도 사이트 몇개 신고한 적도 있고 회사에서도 동해/독도 이슈에 관련된 적이 있었기에 아는 이야기라도 열심히 들었다. 반크에서 하는 것이야말로 수천번을 반복해도 모자르지 않은 작업이리라. 이렇게 반복하고 반복해도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지구상에 쎄고 쎘으니. 오늘 Demo Day에서는 김장훈이 기부한 억억의 기부금으로 만든 지도였다. 물론 VANK가 IT관련 행사에 반크 홍보를 위해서만 나온 것이 아니고 chingu.prkorea.com로 오픈한 네트워킹 사이트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국을 알고자 하는 사람과 한국을 알리고자 하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의미를 둔 사이트랄까.

Starpl은 별을 테마로 하여 만들어진 홈피 서비스. 자신의 성향에 맞는 별을 추천받아 분양받고 분양받은 별을 꾸며서 홈피처럼 두고 포스팅하고 댓글을 다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는데, 싸이월드와 비교되는 것 같다. 발표에서는 라이프로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서비스를 잠깐 사용해봤는데, 별 메타포를 사용한 부분과 라이프로그 부분 사이의 갭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별과 관련된 부분을 살짝 가리면 보통 홈피 서비스 같고, 녹아 있지 않다고 해야할까나.

snugart는 잠깐 물어본 바로는 “아트의 대중화를 위한 사이트가 아니”라고 한다. ArtPoli에 대해 물어봤기 때문에 나온 이야기. 아티스트를 위한 사이트…물론 사이트의 설명에도 “아티스트 커뮤니티”라고 적혀있다. 발표에서는 아마도 랭킹 부분이 강조된 듯하다. 실시간포커스라는 페이지의 설명에 의하면: “추천 점수, 장르별 가중치, 주제/소재 가중치, 댓글의 반응도, 추천한 아티스트의 가중치 등에 의해 복합적인 계산으로 순위가 정해집니다”라고 한다.

pepbox는 Rich Media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공유하는 사이트인 것 같다. 더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플래시 동영상을 만들고 공유하는 사이트. 여러가지 유료 템플릿을 제공하고 만든 애니메이션을 DVD로 만들어주는 등의 수익모델이 있는 듯하다. 만드는 과정은 Windows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발표가 끝나고는 영화/다큐멘터리 상영회와 발표자와의 토론의 3가지 트랙으로 나누었는데, 세 트랙이 끝나는 시간을 못맞춰서 많은 분들이 어설프게 기다리다가 퇴근해버린 듯하다. 다큐멘터리로 Pixar Story를 틀었는데, 끝나고 나니 아직 영화가 끝나지 않아 대기하고 있었다. 결국 영화가 끝날때까지 잠깐 토론에 슬쩍 껴들었다. 토론 테마는 없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는데, 정확한 분위기를 캐치하려는 찰나에 마지막 멘트를 하라고 해서 끼지는 못했다. 내 멘트로 몇가지를 이야기했는데 주제는 “오리지낼러티를 가져라”.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거론 되면서도 되려 해외의 트렌드들이 더 큰 테마로 작용하는 모습들은 아이러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인거지. 충분히 트렌드도 만들고(만들었고) 충분히 창의적일 수 있고(창의적이었고) 충분히 잠재력을 가진 곳에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심정이었을것이다.

그리고는, 2차는 삼겹살 집(앗싸~)으로 향했고, 즐거운 저녁과 함께 Demo Day는 끝났다.

명함은 한 5장 정도 쓴 것 같다, 흐흐. 오늘의 목표는 잘 성취했다. 명함을 떠나 보낸 것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나 간만에 주말 행사에 참여했다는 것이 말이다. 적은 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것에 그 새 너무 익숙해져서인지 다시 신선했다. 내 Motivation은 항상 “재미”다. 너무 과하게 바쁘면 아마도 바쁘다는 이유로 쉬려고 하는 경향이 있고 여유를 찾으려고 하는데, 여유를 “재미”를 통해서 찾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즐거운 Demo Day였다.

Written by charlz

2008년 12월 21일 , 시간: 오전 1:46

Uncategorized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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