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내가 느끼는 Chrome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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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IE와 FireFox와 Chrome을 동시에 설치하고 사용한다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용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치 노트북과 섭노트북을 사용하는 것과 비교해볼 수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Chrome에 관해 이야기를 하려면 제대로 써봐야하지 않겠냐는 식으로 메인 브라우저로 사용하다가 매력을 느끼고 그런 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대한 개인적인 이유 중 대표적인 한가지는 이거다. 웹페이지의 느낌보다는 웹응용프로그램(Web Application)의 느낌을 준다. Bookmarklet이 별도의 프로그램에 가까워 보인다. 다음은 delicious.com의 Bookmarklet을 IE7(뒤)과 Chrome으로 띄운 화면이다:

image

물론 중요한 요소인 빠른 속도등을 제치고서라도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몇가지 이야기할 점이 있다.

첫째, 상태바. IE에서는 상태바를 끌 수 있더라도 모든 창을 끄거나 모든 창을 키거나 할 수 밖에 없지만 Chrome에서는 상태바라는 것이 없다. 상태바가 아예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북마크를 추가하기 위한 창에 내가 상태바를 볼 이유가 있냐는 것이다. Chrome 개발자들 이야기처럼 pixel이 아까운 경우이다. Chrome에서는 필요한 것들을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상태바 UX는 좋은 발명품이지만, 지금처럼 마구 쪼개져서 어디에 어떤 정보가 보일 것인지에 대한 의미가 퇴색하는 경우에는 있느니만 못할 수도 있다.

둘째, Bevel. IE와 Chrome에서 pixel을 아낀 차이는 다음의 스샷에서처럼 보인다.

image

 

빨간 테두리친 부분의 가로세로 2pixel을 IE에서는 이유없이(?) Bevel 효과로 사용한다(물론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다). Chrome은 이 부분이 없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IE에서는 “호스팅한” 렌더링 엔진이 렌더링한 HTML “문서”로 취급한 개념이 아닐까. 뭐가 되었든 IE에서는 응용프로그램의 느낌이 아니라 IE웹페이지의 느낌이고 인식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IE야”라고 여기저기 표시가 보이면 보일수록 실제 웹응용프로그램이 응용프로그램이 아니라 페이지라는 인식이 더 커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셋째, Ctrl+B. Bookmarklet을 금방 사용할 수 있는 위치로 둘 수 있는 곳이 IE의 링크바나 Chrome의 북마크바인데, 이는 역시나 넓은 브라우저창을 방해하는 요소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두는 편이지만, 그냥 둔 이유는 IE에서 이를 끄기 위한 단축키가 없어서이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있기는 한데(Alt+V,T,B) 번거롭다. Chrome에서는 Ctrl+B이다. 즐겨찾기(북마크) 시스템은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단순한 단축키 한가지에 대한 이야기다. 참고로 Chrome에서 북마크는 주소창의 별을 누르면 추가 된다. 물론 현재 북마크를 추가하기 위한 단축키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Ctrl+D가 북마크 추가 단축키라는 웅이님 댓글~)

Chrome은 북마크 뿐만 아니라 많은 작업들이 상단의 바쪽에 표시되고 처리된다. 찾기창도 북마크추가창도 탭도 대부분(다운로드 셸프 제외) 무조건 브라우저창 상단이다. 필요하면 눈은 무조건 그쪽을 향하면 된다. (물론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용자에게 있어서는 제약일 수도 있겠다) 탭이 맨 위쪽인 점도 직관적이다. 물리적으로도 서류철에 레이블 탭이 가장 바깥으로 나와있을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넷째, 여러기능들이 웹페이지(웹응용프로그램): 방문한페이지(히스토리), 다운로드, 자바스크립트 콘솔, “about:”페이지들, 소스보기 등등. 필요하면 탭을 휘리릭 다른 창으로 뺄 수 있기 때문에 꼭 따로 뜰 필요성도 크지 않지 않을까. 반대로 창이 따로 뜨는 기능들(Google 크롬 정보등)은 웹페이지로 만든 느낌이다 –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텍스트가 선택된다. 게다가 “웹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바로가기 만들기…” 기능도 있지 않은가.

“웹브라우저의 일부”라는 뉘앙스보다는 Chrome에서 주는 “독립된 웹페이지” 혹은 “독립적인 Web Application”이라는 느낌이 훨씬 세련되어보인다고 하면 너무 주관적인 것일까. 아무튼 그런 면이 있다면, 웹표준에 더 힘을 실어주는 밈(meme)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웹브라우저에 이런 쿨함이 나한테는 매력으로 작용한다. 너무 Geeky한가?

Written by charlz

2008년 9월 20일 , 시간: 오후 9:17

Uncategorized에 게시됨

2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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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롬에서 북마크 단축키는 ctrl D예요.

    웅이

    2008년 9월 20일 at 오후 11:03

  2. 좋은 분석 및 사용기 잘 들었습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찾아내신 관철력이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그저 빠르구나, 그리고 웹 애플리케이션 바로가기 기능이 좋아서 파폭하고 반반씩 쓰고 있습니다. 베타테스터라는 느낌보다는 엔드유저로서 푹 빠져서 쓰고 있습니다.^^

    웹앤비저

    2008년 9월 21일 at 오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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