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바보상자가 모니터 안에도…

with 2 comments

내가 책을 늦게 읽는 이유는 별게 아니었다. 문득 깨달은 것이지만, 단순히 집중을 못하는 것. 웹브라우징을 너무 어릴때부터 너무 오래했나? 소위 이야기하는 Flow(In the zone) 상태가 되기 위해서 너무 오래 걸리거나 안된다는 것이다. 발전이 없는 것도 그 문제다.

그냥 쭉 나열해보면,

읽는다 –> 읽은 부분 때문에 무슨 생각이 떠오른다(관련이 있을 수도 혹은 어제본 영화에서 무슨 장면이 떠오르는 등 관련이 없을 수도). –> 마구 생각한다. –> 머릿속은 마구 생각하고 있지만, 눈(과 뇌의 일부)은 읽고 있다. –> 포커스가 다시 읽는 곳으로 간다. –> 그동안 읽은 것은 무효. 생각하던 것도 남을때보다 안남을 때가 많다. –> 다시 읽은만큼 돌아가서 읽는다.

이게 아마도 오랫동안 그냥 습관화한 결과일 것이겠지. 몇문장마다 한번씩 뭔 생각을 그리도 하는지, 결국 책을 읽는 속도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 어떤 분들은 지하철에서 오가면서 책 한권 뚝딱이라지만, 나는 심할때는 책 반페이지, 아니면 몇장을 채 못읽는다(편도 한시간가량 걸리는데). 이렇게 매일 같은 책을 계속 들고 다니다보면 짜증날 때도 있다. 결국 마음은 책을 멀리하고 생각으로는 자꾸 책을 보려고 한다.

Flow 영역에 접어들면 읽는건 순식간인데, 쉽지가 않은 것이 일주일동안 하루 책을 한시간씩 본다치면 한달에 몇번 밖에 그런 몰입이 안된다는 것이다. 이정도 되면 심각한 수준인데, 다행인 것은 책이 아니라 모니터로 보는 글이라면 상황은 조금 개선된다는 것이다.

이전에도 이런 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 그때 보다 정도는 심해졌다. 훈련만이 살길이라 생각되는데, 이런 것을 따로 훈련하는 것이 어디 쉬운가. 지금 글을 적으면서도 조금 적고 자꾸 딴 생각을 하다 돌아온다면 어떤가.

생활 습관 중에서 제일 안좋은 것으로 의심되는 한가지는 항상 동영상을 보면서 뭔가 작업을 하는 습관이다. 항상 뭔가 동영상을 구비해놓고 있고 뭘 할때든 그냥 틀어놓는다. 지금도 In Plain Sight 시즌 피날레(E12)를 보고 있다. (글쓸때는 외부 요소가 있는 것이 괜찮을 경우가 있지만서도.) 고치기 힘든 습관이기도 하다. 마치 TV를 틀어놓고 살듯이.

무엇이 되었건  다시 되돌려야할 이유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애들이 보고 배우면 안될 습관이라 생각되니.

Written by charlz

2008년 8월 20일 , 시간: 오후 10:45

Uncategorized에 게시됨

2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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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 know what you mean.
    I have the same problem when I read…🙂

    as i am

    2008년 8월 21일 at 오전 11:50

  2. 와 완전 똑같아요…

    Anthony Yoon

    2009년 1월 22일 at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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