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오랫동안) 쉬어가(다가 뜬금없이 쓰)는 포스트

with 5 comments

“내”가 기억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다가 이런 생각을 했다 – 내가 기억되길 바라느냐는 진부한 질문은 넘어가기로 하고…

나름대로 기억되는 사람들은 기억되는 “간단한” 이유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물론 나름대로 – 속된 말로(?) – 뽀대나는 이유말이다. 무슨 베스트셀러 책을 썼다, 무슨 회사의 대표이(였)다, 무슨 광고에 나왔다, 무슨 영화에 나왔다…등등. 사람을 만날때 상대방이 나를 먼저 기억해주면 그만큼 이야기를 진행하기 쉬운 것이 없다. 엇, 응앗팥쿵 아니세요? 저도 응앗팥쿵 봤습/알고있습니다.

예전에는 “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이라는 녀석이 쪼끔 먹어줬는데, 물론 그 이유는 국내에 블로그가 거의 없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블로그를 통해서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에 이미 나름대로 마인드셋이 비슷했었기 때문이다. 헌데 지금은 너도나도 멋진 컨텐트들을 쏟아내고 있고 예전에 많이 하던 블로그에 관한 블로깅도 많이 줄었기 때문에 여기에 들어와볼 일도 없거니와 그 양이 어마어마해졌고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별로 특출할 것도 없어 눈에 띄지도 않는다. 만나는 사람도 소프트웨어라는 관심사로 모이는 경우도 굉장히 줄어들었고 말이다. 그런 상황이니 “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의 철수”란 녀석은 사실상 응앗팥쿵 근처에도 안가는 것이다.

사실 철수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도 아는 분들은 아시지만 나름대로 교과서에 나오는 대표격 “철수”의 의미로 좀 기억해주길 바라는 의도도 없잖아 있는 닉이었다. 워낙에 잡다한 영역의 기술적인 것에 대해서 떠들고 듣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터라 그것의 매개가 될 수 있는 사실을 진작에 생각하고 그런 의도가 반영된 것이지만, 요즘에는 닉보다 실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어떤 회사를 다니는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중립적인 위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써의 수단도 퇴색되었거니와 응앗팥쿵도 아닌 이유도 있고 말이다.

그러다보니 블로깅 약 6년째에 접어들어 포스팅수가 급감하게 되었고, 그나마 하던 기술적인 이야기들은 다른 블로그로 분리한 것이 되려 해악이 되고 있기도 하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니까 이 부분은 넘어가도록 하고, 아무튼 블로그가 나를 기억하게 할 응앗팥쿵이 되기에는 모자른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책을 썼다는 것과 유명 블로거다라는 것은 확연히 차이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사실 이 단락이 중요!) —- “하.지.만” 난 책쓰는 것은 내공도 없거니와;;; 기사쓰는 것조차도 무지하게 싫어하고, 번역서 작업하는 것은 해본적도 없지만 (어깨너머 작업하는 것들을 본 것과 글들 좀 번역해보기는 한 것을 토대로 생각하면) 더더욱 싫어하고…해서 응앗팥쿵을 만들리는 만무한 상황인 듯하다. 그렇다고 뭔가 이거다하고 중심을 잡아줄만한 아이템도 딱히 떠오르는 것도 없고 (수년동안 없었고), (예를 들어 qaos의 아르님, kldp의 순선님 등처럼) 뭔가 커밋하고 있는 것도 없다. —- OTL…………….

결국 원점으로 회귀하는 것이 당연, 내 블로그가 나한테 중요할 수 밖에 없는 결론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내 블로그의 가치는 사실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이었다는 말씀. 내가 응앗팥쿵으로 기억될 수 있는 것은 일단 현실적으로 그리고 현재 이놈의 철소세상인 것이다!

블로그라는 것이 얼마나 이전보다 개인을 어둠에서 구해낼 수 있는 통로로서의 큰 역할을 제공하게 된 것인가를 깨닫는 순간 이 글의 성격은 나를 포스팅 슬럼프에서 구해내줄 수도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나름대로 외쳤어야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블로그야 고마워, 철소세상 고마워”라고;;;

Written by charlz

2007년 9월 4일 , 시간: 오후 9:06

Uncategorized에 게시됨

5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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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소님 고마워”는 이제 맨날 들을거 같은데..

    만박

    2007년 9월 5일 at 오전 2:17

  2. 철수님을 응앗팥쿵으로 기억하고 있을게요 ㅎㅎ

    멜로디언

    2007년 9월 5일 at 오전 5:17

  3. 뭔가 심오한듯 하면서… 별 뜻 없어 보이기도 ㅋㅋ

    THIRDTYPE

    2007년 9월 5일 at 오전 8:43

  4. 댓글들이 ㅋㅋ 응앗팥쿵 철소님 고마워 히히

    laki

    2007년 9월 5일 at 오후 1:16

  5. 응앗팥꿍은 태국어일까?

    goodhyun

    2007년 9월 6일 at 오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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