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개발자 코드 무단 도용 해프닝에 관한 잔대가리 또르르르

with 2 comments

네이버가 다음의 소스코드를 무단복제한 것으로 의심됩니다

졸려서 그냥 막 휘갈기기로 메모해본다.

한 개발자가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구현 요구가 있어서 해당 기능을 구현하기 시작했고, 찾아보니 적당한 코드가 있어서 참조(or C&P)해서 작성을 했다.

1. 개인의 모랄 문제일까

과연 이 과정에서 우리가 보지 못하는 오류가 있을까? 해당 개인은 특별히 나쁜 짓을 알고 한 것일까? 이 부분은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플레이스에 의하면 CodeProject를 참조하여 다음에서 만든 코드라고 했다. 개발자 중에서 많은 수가 CodeProject의 코드를 참조/차용하는 경우는 굉장히 많다. 나도 한 적 있다. 

그 참조한 코드를 다시 참조한 코드에는 저작권 표시는 없다. 저작권 표시가 없다고 가져다 써도 된다는 말은 틀리지만, 웹에서 사용하는 스크립트들은 코드째 돌아다니니 유독 쉽게 차용할 수 있기도 하고 그렇게 하는 사람이 적냐하면 그건 아니다. 남들 다하는데 나만 하다 걸려서 마녀사냥의 희생물이 되어야하는가…하는 한 개발자가 있다. 그 개발자 모랄의 문제는 아닐 수도 있다.

2. 회사 내의 코드 관리 규정

해당 회사에서는 코드를 어떻게 관리할까. 요즘 흔한 코드 리뷰를 할까? 오픈하기 전에 기능에 대한 특허 여부에 대한 검토는 할까? 또한 기능에 대한 Competitive 분석으로 비슷한 것들을 들여다보는 과정은 있을까? 경쟁사에서 구현한 것이 있다면, 호기심이 조금 있는 개발자라면 뜯어보고 들여다보고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보는 경우도 적다할 수는 없겠다. 회사의 이런 부분들에 대한 방침은 어떨까. 하루에 수도없이 많은 코드를 쏟아내는 나름대로 큰 회사에서 이런 부분들은 생각해야될 부분이 아닐까.

3. 개인인가 회사인가

회사에서는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는 없을터. 혹여 해명을 한다고 하면, 한 개발자가 실수 했다…라고 변명을 한다면 큰 실수를 하는 것일게다. 회사의 한 개인이지만, 회사의 입장에서는 소중한 직원이다. 회사에서 여러명이 머리를 맞대고 월급을 주는 한에는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하고 뽑은 인재이다. 혹 대응을 하려면 회사가 잘못했다고 해야할 것이고, 나라에서 관리가 잘못해서 경질되는 것도 아닌데, 특정인을 두고 얘가 잘못해서 징계를 했다고 발표하면 안될 것이다.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었기 때문이라거나, 혹은 지재에 대한 규정을 어겼기 때문에 페널티를 주는 것은 내부적인 문제다.

하지만, 또 개인은 개인이다. 수백수천명 모여있는 회사에서 한명이 잘못한 것으로 나머지가 욕을 먹는 일은 허다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 나머지가 욕을 먹는 것이 정당하다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잘못한 사람도 개인이지만, 잘못 안한 각각도 개인이다. 팀에 있어서 개인들은 같은 한배를 탔기 때문에 같은 운명인 것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회사 전체가 욕을 먹기에는 이슈가 너무 개인적이지 않을까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3. 회사대 회사?

회사에서 회사 것을 무단복제했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회사의 개발자가 다른 코드를 무단복제 했다고 해야할까. 위의 “개인인가 회사인가”의 문제와 맥락을 같이 하지만서도, 회사가 시켜서 다른 회사의 기밀을 훔친 성격도 아니기에(이슈가 가볍다는 뜻은 아니다), 회사가 경쟁사의 코드를 훔친 성격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굳이 회사대 회사일까.

회사대 회사라고 치고. 1위가 2위 것을 무단복제했다는 것이 꼭 이슈화될 이야기일까. 그렇다고 반대로 2위가 1위 것을 무단복제했다고 경중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된다.

4. 업계의 상황은

나야모르지;;; 콜록. 다른 글을 참조.ㅎㅎㅎ

5. 배냐 배꼽이냐

CodeProject(a)의 코드를 참조했다면, 이를 명기했어야 했겠지. 이 CodeProject의 코드를 참조한 코드(b)를 참조했을때는 이미 CodeProject인지 모르니 일단 저작권 표시는 없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했을 것이고(c). (a)에 노력을 많이 부가해서 (b)를 만들었다고 (a)를 참조한 것이 아닌것이 되는 것이 아니니까, (c)를 떠나서 배냐 배꼽이냐라고 생각하는 사람? … 도 맞겠지?

6. 개발자라는 슬픈 직업

개발자님들 모두 그냥 눈을 감고 고통스럽고 슬프고 배고팠던 적을 떠올려봅시다.

7. 각설하고.

위의 생각들은 모두 떠나서 코드의 라이센스를 무시하거나, 라이센스가 없다고해서 동의없이 가져다 쓰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딱 떨어지는 부분이 아닌 회색영역에 있는 것이다. de facto 논쟁때 누구나 쓰면 표준이지 않느냐고 이야기하듯이, 누구나 저작권 명시 안되어있는 타인 코드를 가져다 쓰는데 나라고 안되냐고 이야기할 수 있다.

양쪽이 모두 습관화해야하지 않을까. 만드는 사람은 저작권 명시를 하고, 쓰는 사람은 저작권이 허용하는 내에서 출처를 명기하고. 회사에서 만든것은 타인 저작물로 명시된 것이 아닌이상 일단 회사자산이다. 한대 맞을 각오를 하지 않으면, 다른 회사 자산 쓰는 것은 하지 말지어다.

Update: 제목은 내가 잔대가리 굴려서 글을 썼다는 뜻이라니까;

Written by charlz

2007년 2월 2일 , 시간: 오전 1:31

Uncategorized에 게시됨

2개의 답글

Subscribe to comments with RSS.

  1. 오픈소스에 대한 개발자들의 인식이란.

    + 네이버가 다음의 소스코드를 무단복제한 것으로 의심됩니다 스마트플레이스란 블로그에 올라온 글인데, 내용은 읽어보신 분들이 무척 많겠지만, 요약하면 말그대로 네이버가 다음의 소…

    日常茶飯事

    2007년 2월 2일 at 오후 8:28

  2. ҽ ۱ ٽ ѹ ô

    ̹ Ʈ÷̽ ҽڵ ܺ Ÿ κ ֽϴ. ٷ ڹٽũƮ ڵ忡 ۱ κԴϴ. ۱ ִ ׸ Ϻζ ϸ ۱ǿ ȴٴ ˰ ֽϴ. ׷ ڹٽũƮ…

    Ʈ÷̽

    2007년 2월 6일 at 오전 11:17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