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나도 올해 2007년의 계획을

leave a comment »

통계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사람을 그냥 그저 그렇게 꾹꾹 눌려 담겨져 있는 뻔한 존재로만 보는 것이 아닐까. 사실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예측을 매년 초에 내놓는 것을 보면 거시적으로는 정말 그냥 그런 뻔한 존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거시적인 오류들은 보이는 부분에 치우친, 보이지 않는 부분들을 무시하기 때문에 나는 당연한 것이다. 평균과 상관없는 그런 것들이 이 예측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그것으로 인간사가 재미있는 것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인생을 그냥 평균적으로 살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런 것에 문제가 있을리 없지만, 그냥 난 나 나름대로 그런 재미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한다.

살다가 일어나는 크고 작은 발견들을 알아가고 분석하는 것이,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을 쫓아들어가서 보고자하는 행동들이 진짜 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아닐까. 연단위로 계획을 세워보니 좁아지고 작아지고 그런 느낌이 점철되온다. 그래서, 올해의 계획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하나다.

그냥 평범하게 사는 일상과 더불어 – 올 한해 재미없지 “않게” 살아보자.

뭐, 다른 분들께 추천하는 방식은 아니지만서도, 계획대로 난 이 대전제만 두고 1년 계획은 세우지 않고 애자일하게 살 예정이다. 되는대로 산다는 것은 아니다. 대전제를 위한 ToDo 목록이 있지만, 그게 1년 단위의 ToDo 목록이 아닌데다가 계속 바뀌는 목록이다. 결혼? 살다 만나게 되면 그때 계획을 세우겠지 뭐 그게 1년단위로 세울 계획인가. 나름 살다보니 힘든 것이 해결되거나 지나갈때까지 기다려봐야 바로 다음 힘든 것이 바로 나타나며, 이런 것은 일처럼 휴가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들 긍정적으로 살라는 것일테고, 그런 것을 계획에 포함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내 예를 들자면, 20살때 계획한 것이 있다. (실현 되었건 안되었건) 30살까지 내 할일하면서 “돈을 위해서 돈을 벌지 않으면서” 1억 번다. 40살까지 10억번다. 철없는 계획이었지만, 살면서 나름대로 신념으로 작용했다. 30살때 또하나의 계획을 세웠다. 40살까지 6개국어를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한다. 국어, 영어 + 일어, 중국어, 불어(고딩때 불어전공) 그리고 노어나 다른 언어 하나 더. 계획은 없었고, 살다 시간이 생기고 생각이 나면 한 것이 전부지만, 나름대로 그 가이드라인대로 생활하고 있다. 아직 못이룬 계획도 있다: 수학 정석 다시 보기;; 대학교때 학생 신분으로 결혼하기;;; ㅎㅎㅎ

계획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정초에 작심삼일, 작심한달할 것이라면 차라리 계획이 아니다. 그냥 인생의 가이드라인을 습관화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지 않을까. 인생에는 회계년도가 없고 예산을 연단위로 짤 필요도 없다. 다음주 잡스 교주가 하는 이야기 듣고, CES에서 구글이 또 무슨 발표를 하는지 보고, 내 메일함에 온 메일들을 보고, 내 앞날의 방향을 계속 바꿔가는 것이다. 난 그래서 올해 재미없지 “않게” 사는게 목표고 계획이다. 작년의 재미지수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라도.

p.s. 그래도 발전의 밑거름인 회고는 중요하다.

Written by charlz

2007년 1월 7일 , 시간: 오후 11:47

Uncategorized에 게시됨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