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경력 3년차 정도 개발자는 어떤 모습이 이상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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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 블로그의 이 글을 보다가 조금 딴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이전에 블로깅 했던 것 같은데) 기술파트 면접관 (비슷한 것)을 해본일이 조금 있습니다. 그 때 혼자서 많은 것을 느꼈었죠. 일반적으로 하는 질문들 이외에 추가적으로 한 질문 유형이 있는데, 이것들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의외였던 것은 설명을 들어보시면 공감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아닐 수도 있지만).

개발자(경력 2~3년차 이상)를 뽑을때, 일단은 항상 물어보는 Calling Convention을 아느냐는 질문을 합니다. “호출 관행”이라고 국어로 이야기하는 경우에 “아”하시는 분들은 계시지만, 대강이라도 맞게 설명하시는 분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외에는 그냥 평범한 질문들을 합니다.

추가 질문으로 일단 이력서의 최근 경험한 프로젝트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대략 한 4단계인데, “이러이러한 프로젝트를 했는데, 어떤 프로젝트였나요?” “그 프로젝트에서 사용한 X기술에 대해 짧게 설명해보세요.” “X기술의 Y도 사용했겠네요, 어떤식으로 사용했나요.” “Y의 Z의 원리가 어떻게 되나요”

이 질문들의 의도는 순서대로,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진행했는가, 프로젝트의 기술을 이해했는가, 프로젝트의 기술을 사용한 이유를 이해했는가, 프로젝트에 사용한 기술을 어느정도 사용하는가, 정도가 되겠습니다. 물론 질문은 대답한 기반으로 만들어서 질문하기 때문에 없는 것에 대한 질문보다는 연관된 질문으로 흐릅니다.

내 딴에는 첫째로, 가장 최근 진행했던 프로젝트로 질문함으로써 조금 더 수월하게 답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과, 두번째로 진행했던 프로젝트내에서 대강 어느정도의 이해수준으로 프로젝트에 임했는지 알고자 했던 것이고, 세번째로는 답을 원하는 질문보다는 기술에 관한 생각을 어떻게 풀어 이야기하는가에 대한 발언기회를 주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내 스타일이 긴장하게 만드는 스타일인지 그리고 이런 질문은 국내 개발환경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의외로 생각한 부분은 1에서 4까지 가는 과정에서 벌써 2에서부터 쉽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답들이 상관없는 곳으로 벗어나 장황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물론 저는 표현 능력은 보지도 못하고, 평가할 재간도 없기에 그런것은 포인트가 아니었죠.)

“기술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스타일의 문제일까요. 사용하는 기술보다는 사용하는 기술의 적용에 능숙하면 되는 실용성이 더 중요한 것일까요. 프로젝트에서 아주 작은 일을 했다면, 전체적인 이해는 필요가 없는 것일까요. 그리고 작은 일을 했더라도 그 작은일을 작은 만큼 깊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의문은 수만가지지만, 아마도 제가 생각한 접근은 생각한 의문에 그렇게 맞는 것은 아니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오히려 많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긴장하는 면접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실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흔히들 3년차정도면 머리도 많이 크고 한 레벨 상승하고자 하는 욕구도 큰 시기고해서 경쟁력있는 시기라고들 하는데, 그게 오히려 함정일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도 같이 일할 사람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었을까하는 후회도 있지만 저는 항상 기술만 보는 역할이었다는 변명을 해봅니다. 그 정도되는 개발자라면 어떤 모습을 기대하는 것일까요.

Written by charlz

2006년 11월 30일 , 시간: 오전 1:18

Uncategorized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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