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망신당하고 암것도 못한 날

with 7 comments

집에오는 길. 지하철역내에서 차를 기다리던 중. 50대쯤 돼보이는 아저씨 3명이 모여있는데 아마도 약간 기분 좋을 정도로 한잔 했나보다. 헌데 둘이 당당히 담배를 꺼내 물더니 피더라.

보면서 담배를 피면 어떡합니까. 했더니 담배를 안피던 아저씨 왈 니가 담배를 피던 뭔상관이냐더라. 그러면 올라가서 당신들이 잘했는지 못했는지 보자니까 왈 나같은 아들이 있는데 당신이라고 불렀다고 기분 나쁘다고 부모도 없냐면서 주먹으로 툭툭 치더라. 담배 끈 다른 두 아저씨와 실랑이하다가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고 망신.

울컥했지만…머릿속에는 “안 참으면 돈이다. 남좋은일 안한다.” 일어나서 담배 끄셨으면 됐다고 그냥 같이 지하철 타고 집에 왔다.

느낀점? 없다. 이게 세상이다. 기분은 나쁘다 – 나이들면 나도 그렇게 될까봐. 안그래도 서글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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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arlz

2006년 9월 22일 , 시간: 오전 1:18

Uncategorized에 게시됨

7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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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나마, 아직 젊으시군요. 전 요즘은 누가 먼저 건들기 전에는 절대 반응하지않는데.. 4,5년 전만 해도 전철에서 소란 떠는 사람들에게 주의 주기도 하고 했는데 말이죠(아, 일본에서 말입니다.)… 이젠 그냥 이어폰 끼어 버립니다.

    Tuna

    2006년 9월 22일 at 오전 6:13

  2. 아무것도 못한 것은 아니죠…담배를 끄게 만들었잖아요.

    soap

    2006년 9월 22일 at 오전 9:28

  3. 이나라 수구들을 보는 듯 하군..

    힘네라..

    주네

    2006년 9월 22일 at 오전 9:59

  4. 아.. 우울 합니다.
    쩌~업…
    힘내세요.

  5. 아, 정말 우울해지네요… T_T
    사실 몇년전에 정 반대의 사건을 한번 봤지요.
    지하철에서 한 할아버지가 엄청 시끄럽게 연설을 하고 계셨는데 근처에 서 있던 무서워보이는 고등학생이 “아 XYZ! ** 시끄럽네!” 라고 소리친 이후 조용하게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었어요.
    음.. 결론은 노인,아저씨도 고등학생 앞에는 꼼짝 못한다.

    kingori

    2006년 9월 23일 at 오후 5:44

  6. 담배 피자 우리도

    만박

    2006년 9월 23일 at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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