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주임은 싫어 ㅠ,.ㅠ 직책제도로 갑시다~

leave a comment »

어딜가나 대개 나이군에서 아랫쪽을 차지하던터라 저도(다른 많은 분들처럼) 불이익을 당한적이 많았습니다. 직급도 그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만, 그런 이유로 주임이라는 애매한 직급을 오래달고 있었습니다. (주임이라는 직급이 일반적으로 애매하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고 그냥 제 경험입니다.)

나이에 맞게 행동했으니까 그랬겠지만, 제가 이전에 처한 상황상 주려고 하니 대리는 분위기상 안되겠고해서 준 직급과 같은 그런 뉘앙스. 월급은 항상 오르는데 직급은 항상 제자리. 그래서 주임이라는 직급을 무지하게 싫어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분들도 그랬겠지만) “주인님”과 비슷해서 웃고 즐겼지만, 그것도 잠깐이었습니다. 나중에 왜 안주세요라고 투쟁을 해서 승급을 했지만, 기분이 원래 진급했을 상황보다 좋지가 않았습니다. 대리를 달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애매한 주임에 낑겨 넣은 것이 싫었던거죠.

(중략) 그러고는 이번 직장에서 얻은 직급이 바로 또 주임(연구원). ㅠ,.ㅠ;;;

연구소마다 다를 건데, 저희 회사에서는 주임연구원은 연구소내 호칭이고 (=대리)로 되어있습니다. 사실 조금 안 좋아하고 있었지만 내색은 안하고, 이걸로 위안 삼고 있었는데…우연한 해프닝으로 제 연차로 주임 직급이 오류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나중에 수정되었지만 그것이 문제가 아니고, 이놈의 “주임”이라는 직급이 아무래도 저한테는 좀 원한이 있는 직급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어버렸습니다.

— 

아무튼 그런 배경이라선지, 요즘에는 직급이 없는 직책 제도가 좋은 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보다 퍼포먼스가 좋지만 나이가 어려서 팀을 이끌기에는 모자르다면, 기술적으로 한단계 위인 직책을 주면되는 그런 것 말이죠. 내가 더 중요한 저 직책을 맡기 위해서는 이런이런 능력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 직급보다는 훨씬 명확하여 노력할 가이드라인이 된다는 점도 말할 필요도 없고, 나이가 들면 잘보여서 올려야하는 직급을 올리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압박도 없을 것입니다. 서열이 없어진다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잘하는 것을 중심으로 나의 커리어를 키우면 되는 훌륭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화와 이질적이기 때문에 적용하기 굉장히 힘든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부디 이런 방식이 조금씩이라도 정착됐으면 좋겠습니다.

Advertisements

Written by charlz

2006년 6월 28일 , 시간: 오전 1:09

Uncategorized에 게시됨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