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변화란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with 2 comments

뭐 꽤나 진부한 포스트 제목을 붙였지만, 그냥 별뜻없이 하는 말이 아니고 정말로 요즘에는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특히나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있으면, 왜 좌파우파가 싸우고 진보보수가 싸우는지 이해할 수 있는 생활 속의 한 예가 된다는 느낌을 받고는 합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덩치가 큰 것과는 다르게 변화가 많은 회사입니다. 다른 회사들도 그런 회사가 있겠지만, (제가 들어본) 다른 회사와는 조금 다르게 변화를 이끄는 것은 관리지만 실제 그 변화의 주체는 변화를 원하는 실무자들입니다. 회사에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체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물론 능력이 되는 사람에 한한것이지만, 언제든 좌절을 각오하고 도전할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라도 주체가 된다는 것은 물론 연봉에 직결되기 때문에(^^) 그런 탓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일에 대한 욕심이 많은 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 반해서 변화를 좋아하지 않(거나 추구하지 않)는 부류도 존재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과 상황에 만족하고 만족하지 않더라도 고치기 보다는 적응/순응하려는 사람들이겠죠. 레벨이 낮은 사원들이거나, 어디에 박혀 좋은 보직(?)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실제로 변화없이도 성장곡선을 그릴 수 있는 여러가지 일에 관련된 사람이거나 등등 딱히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 것입니다.

변화의 주체가 아니라면, 그 변화를 100%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고 그렇다면 바뀌어 적응해야하는 일들은 곤욕이 아닐 수 없을테죠. 업무가 늘어난 것이나 마찬가지일테지요. 잘되고 있는 모습에도 욕심(혹은 의욕)이 생겨서 더 잘되게 해보자는 변화도 있을 것이고 이런 경우에 난감해하는 사람이 오히려 많죠. 때로는 기존의 방식들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고, 아무나 터치하기 힘든 영역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 중간에는 변화를 잘 캐치하고 코디네이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성향은 능력/성과/평가와는 별개의 것입니다. 일에 있어서 보수적이라고 일을 잘 못하는 것이 아니고, 변한다고 잘되는 것만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잘되는 회사가 된 점을 간과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을 생각한다면, 지속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방향이 더 살아남기에 맞는 쪽이 아닌가하는 가설을 세우게 됩니다. 회사의 히스토리를 살펴보면 실패를 거울삼아 잘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뭐, 욕을 많이 먹으면 오래산다는 농담(?)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배운 것도 많다는 뜻이 아닐까요.

사는 것 자체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진보와 보수 사이에서 갈등을 합니다만 사실 정답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정답을 가지고 싸우는 것이 아니죠. 하지만, 고이면 썩는다고 변화가 없을 수는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보수라고 변화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물론 우리나라 정치는 그렇지만;;;) 가지고 있는 것을 계속 쥐고 놓지 않는 것은 보수가 아니라 아집이고 보수를 단순히 진보의 반대 개념으로 매핑해버린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변화란 놈은 참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좋은 것 같으면서도 나쁘면서 나쁜 것 같으면서도 좋다 이말입니다. 달콤한 것 같으면서도 쓰고, 쓰면서 달콤한 그런것 말이죠. 내가 지금 서 있는 이곳에서 계속 곧장 달리는 것이 좋을 것인가, 아니면 더 많은 가능성들을 생각해보고 이리저리 더 변화를 주고 돌려봐야할 것인가…담배를 끊은지 5년이 다되어가지만 참으로 한대 생각나게하는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말이 그렇다는 이야기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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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arlz

2006년 6월 3일 , 시간: 오전 3:22

Uncategorized에 게시됨

2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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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변화라는 건, 현재에서 아직 판단할 수 없는 것 이니깐요. 미래에 나쁠지, 좋을지는 모르는거잖아요. 🙂 원래 나쁠수도 좋을수도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늘이

    2006년 6월 3일 at 오후 12:33

  2. º¯È­…

    ¸ðƼºê: º¯È­¶õ ÁÁÀº °ÍÀÏ±î ³ª»Û °ÍÀϱî…

    ¾î¶»°Ô Çϸé Ã౸¸¦ Àß ÇÒ ¼ö ÀÖ³Ä°í ´©°¡ ³»°Ô ¹°Àº ÀûÀÌ……

    ¹«Á¦

    2006년 6월 3일 at 오후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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