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팀오라일리의 첫 대응…나도 한마디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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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radar.oreilly.com/archives/2006/05/web_20_service_mark_controvers.html

분명 많은 사람들이 잘 쓴 이 글을 가지고 흠…그렇구나 하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나는 그렇구나로 넘어가지 않으련다. 이 글은 오라일리 미디어를 대변한 것인지 그냥 블로거로서 한마디 한것인지가 분간이 안되는 언프로페셔널 하지만 잘 쓴 글이다. 오라일리의 대장 입장에서 그것이 사실일지언정 난 몰랐다는 말은 리더로서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그걸 떠나서, 내 결론은 제일 아래에 있고 내가 무조건 우기는지 아닌지는 내 간단한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고 판단하시라. (참고로 난 팀오라일리가 굉장히 똑똑하고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뭐,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단지 웹투포이노라는 마케팅 용어에 대한 오버가 싫을 뿐이다.)

글을 문단별로 요약을 해봤다.

  1. 전에는 블로거들이 찌질하다는 언론의 이야기에 성냈지만, 직접 당하니 신념이 흔들린다.
  2. IT@Cork에 경고를 보낸 것은 웃기지만, 그렇다고 사실확인도 안하고 나한테 욕까지 하다니.
  3. 오라일리와 CMP는 그리고 둘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다.(그러니 Tom은 오라일리라는 이름을 쓴것에 사과해야한다)
  4. 누가 웹투포이노에 대한 상표권을 갖는 것과 그것의 배경에 대해 설명해볼까:
    1. 미디어라이브(CMP의 디비젼)는 새로 여는 컨퍼런스의 상표권을 등록한다.
    2. 미디어라이브는 웹투포이노 컨퍼런스의 상표권을 2003년 11월에 등록했지만, 나도 올 2월 CMP가 미디어라이브를 인수한 후 이야기를 나누기 전까지 몰랐다.
    3. 상표권은 중요하고 혼란을 막기 위해 필요하며, 오라일리도 이에 준하게 대처했다.
    4. CMP는 웹투포이노이라는 말이 컨퍼런스에서 남용되는 것을 우려했지만, 경고편지까지 쓸 줄은 몰랐다. (하지만, 컨퍼런스 팀 책임자는 이를 알고 승인했다.)
    5. CMP나 오라일리는 경고편지만 보냈지 아무도 고소한 적이 없다. 하지만, 비영리 기관에 그런 톤으로 편지를 보낸 것은 좀 너무했으며 사과한다.
    6. 분명히 할 것은, CMP나 오라일리가 모든 웹투포이노의 사용에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7. 웹투포이노이라는 단어는 원래가 컨퍼런스에서 시작된 말이고, 이것이 일반화된 상황과 상충되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표권 문제가 된다.
    8. 우리가 2004년 10월 웹투포이노 컨퍼런스를 열기 전에는 이 단어가 사용되지 않았으며(그랬다해도 상표권을 획득할 수 있다), 범용적인 웹투포이노의 사용은 컨퍼런스에 한한 상표권과 상관이 없다.
    9. 진짜 일요일 밤까지 통신두절상태였고 월요일에서야 소식을 들었다.
  5. 사실 내가 전적으로 책임진 부분이 아니고 두회사가 관여되어 쉽지 않지만 나는 상표권을 믿는다.
  6. CMP가 말썽이었는데, (내 이름이기도 한)오라일리가 과녁이 된만큼 웹투포이노가 컨퍼런스와 일반화된 meme의 의미 두가지 의미를 가진 상황에서의 해결책에 대해 CMP와 이야기해보겠다.
  7. 공격에는 실망했지만, 반대로 그런 열정이 올바름을 추구하는데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CMP도 좋은 사람들이며, 공격받아 마땅한 사람들이 아니다.
  8. 이런 웹투포이노에 대한 열정이여 계속되어라.
  9. 충고격으로 인용을 하고 싶다.
  10. 질퍽한 상황인 것은 알겠지만, 공격하지는 마라. 해결책이 나올때까지 참아주시면 감사~

팀오라일리는 웹의 트렌드를 잘 읽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헌데 이 글에서는 재미난 이야기를 한다. 지금껏 안그랬는데 이번에 직접 당하니 블로거들의 찌질함을 알겠다고. 이 말이 좀 웃기다. 지금까지는 이런 이야기에 대해서는 귀막고 눈감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었다는 것 아닌가. 자그마치 웹투포이노라는 거대한 구름의 근간이 되는 분이 말이다. 우리는 언론에서 너무 심한 댓글에 대한 기사들을 계속 읽어왔다. 그런데, 그걸 무시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게 우리나라만의 일일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를 글의 시작으로 택했다. 돌려서 이야기하면 "난 순진무구하다"라고 이야기하는 격이랄까.

글도 오라일리 특유의 긍정적인 방식으로 플러스 마이너스를 잘 버무려서 플러스적으로 만들었다. 지적하면서도 지적하면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충고까지하는 여유를 보여준다. 예상할만한 내용이지만 잘써놓으니 교통정리가 잘 된 것 같다. 전에도 언급한 이전의 웹투포이노란 무엇인가 글도 잘 정리해서 수두룩하게 인용되지 않았던가.

내가보는 겉에 드러난 요지는 두가지. 오라일리와 CMP를 분리해서 생각해달라. 그리고, 컨퍼런스에 대한 상표권으로의 한정. 두가지 강조점이 내가 생각할때는 정치적으로 잘 강조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CMP는 오라일리보다 그 이름으로 먹고사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희생양으로 삼아도 괜찮을 것이고, 웹투포이노라는 단어에 광분한 사람들을 달래기에는 컨퍼런스로 주제 자체를 한정시켜버리는 것은 괜찮은 전략이다.

하지만 진짜 생각할 요점은 위의 것들이 아니다.

CMP 두회사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자신이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점은 또한번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위 글과 같다면 오라일리에서 도움을 줄 지언정 CMP에서 진화해야할 것이 아닌가? 하지만 분명히 CMP와 분리하면서도 은근슬쩍 오라일리의 (컨퍼런스팀) 책임자도 승인했다는 말을 흘려버린다. 오라일리는 팀오라일리와 같은 것이 아니다. 팀 오라일리는 나라면 안그랬을 것이다라고 하지만, 오라일리에서는 경고편지의 내용을 분명히 승인했다고 직접 시인했다.

팀오라일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혹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할 것이냐)는 내가 생각할때 웬만한 사람이면 예상했을 것이다. 팀오라일리가 어떻게 생각하든, 이 글에는 오라일리가 편지의 내용을 읽었고 승인을 했으며, 그랬다면 (내 이전 포스트의 이야기처럼) 오라일리가 웹투포이노라는 단어를 어떻게 생각했느냐 – 단순히 상표권에 대한 옹호가 아니라 편지의 톤으로 볼때 단어를 그 이상으로 생각했다 – 는 부분도 인정을 하는 것이 되고, 결국 이 글의 취지는 애초부터 그런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변호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진화해서 생각을 돌려보자는 것이라는 이야기. 팀오라일리 본인은 잘못도 인정했고 손해하나없이 순풍순풍 잘 넘어가고 있다. 글솜씨가 보통이 아닌 것은 분명하고 부러운 점이긴 하다. 분명 전략가이기도 할 것이라 확신한다.

아무튼 이글을 통해서 보는 회사로서의 오라일리에 대한 내 결론은 같다. 웹투포이노의 사용은 결국 오라일리 배불리고 있었다는 사실. 내 관점이 억지라고 생각한다면, 왜그런지 답글을 달아주면 좋은 토론이 될 것 같아요^^

(또하나, 웹투포이노를 아직도 meme으로 이야기하는 점도 눈여겨본다. 생각날때마다 웹투포이노라고 숫자로 안쓰는 것은 검색엔진에 그 단어로 인덱싱되는 것이 싫어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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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arlz

2006년 6월 2일 , 시간: 오전 12:51

Uncategorized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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