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집단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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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투뽀이노, 유씨씨(유지씨?) 같은 단어들의 문제점은 자기 좋은 내용을 가져다 붙인 단어가 되었다는 것이다. "눈앞의" 현상/시류/방향성등을 잘 한데 묶어서 그게 이거다라고 붙여 놓았다는 것이다(계속 나와~). 요즘 키워드들의 추세가 비스무리하면 갖다 붙이는 것이라는 변명으로는 도대체 커버가 안되는 난감한 상태다. 서로 다른 가정들을 하고 딴소리를 하기 때문에 빗나가는 논쟁은 필연적이다. 단어 자체가 (항상 이야기하지만) 귀에 걸면 귀걸이식 단어기 때문이다.

유씨씨가 시류라면, 이전에 홈페이지를 만들어 올리던/게시판에 적던 컨텐츠는 그럼 무엇이었냐는 한마디에 대해 제대로 답을 못하는 모양새를 보고 있노라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게 된다. 단어 그대로의 사용자가 만든 컨텐츠를 이야기하는 컨텍스트라면 맞는 말일테지만, 그 이상으로 이상한 웹투포이노에만 적용되는 요량의 펌프질은 하지 말아야할 단어다.

어떤 추상적인 테두리를 만들기 위한 가상한 노력들이 많지만, 인터넷의 특성상(!) 그런 노력들이 여기저기서 비롯되어 배가 산으로 가는 모양을 만들어낸다. 교류보다는 자신이 생각하는 목표치를 두고 또 각자 노력들을 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head가 없고, 사실 있는 것이 이상하다. 아이러니의 산물이라고 할까. 헛된 노력이 아니라 노력에 대한 결과가 오히려 혼돈을 야기한다.

집단 지성이라는 말이 나온지도 (인터넷 시간으로) 좀 지났지만, 정의 자체에도 그다지 타당성이 없다. 각자 다른 생각으로 다른 이야기를 한다. 원론적으로 다양한 사고가 모여 더 나은 지성을 이룬다는 주장 이외에 더 이야기하려하는 것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만 놓고 보면, 결과가 좋으면 집단 지성이라고 우길 것이고 아니면 그냥 적용하지 않으면 되는 편한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 집단 지성이라는 말 또한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웹투뽀이노, 유씨씨와 같은 빨래줄에 같이 걸고 싶다. 이 세가지 모두 잘 알맞게 사용하면 좋은 말이지만(그런 경우까지 다 무시한다는 말이 아니다), 그렇게 사용하지 않고 오버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좋아한다. 예를들어, "블로그에서 만든 컨텐츠는 유씨씨다(띵동)"…"유씨씨는 웹의 대세다(땡)".

집단 지성이 아니라 그냥 집단 의사 결정이겠지. 집단적 사고쯤? 집단 지성하면 썰렁하게 내 머릿속에서는 킥스인가 켁스인가 박주영이 수십명 클론으로 나오는 광고에 박지성이 기용된 모습이 상상되지. 아씨 유머감각이 없는건 타고났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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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arlz

2006년 5월 27일 , 시간: 오전 1:06

Uncategorized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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