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웹 위의 정보(에 대해 생각나는대로 지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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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적인 성질의 스토리지에 저장되는 컴퓨터와 웹의 정보는 이전의 정보와는 다르게 훨씬 민감해졌다. 0이 아니면 1(모가 아니면 도)이어야하는 디지털 방식의 이런 기록 방식은 그 중간지점이 없어지면서부터 유실되기 쉬운 상태를 피할 수 없는 특성을 지녔다. 0이 0.3으로 손상되면 0에 가깝다는 추측을 하여 다시 0으로 바꿀 수 있는 반면에 0과 1밖에 없을때는 0이 1로 손상되면 0이 손상된 1인지 그냥 원래 1인지 알 길이 없다.

게다가 단위공간당 정보의 양도 늘어나 반대로 단위공간당의 손상이 점점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아이러니가 불가결하다. 하드디스크 플래터가 못으로 그어 손상된다는 가정을 하면, 10년전 같은 못으로 플래터를 긋는 것과 지금 그 못으로 플래터를 긋는 것과는 그 정보의 양에서 어마어마한 차이의 손실이 발생한다.

번진 잉크는 웬만하면 알아보거나 유추할 수 있지만, 물엎질러져서 망가진 하드디스크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양의 비용이 들게 된다(물론 최악의 경우에는 두 경우 모두 복구가 안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웹의 모든 종단에는 이런 특성을 지닌 전자기기가 존재한다. 버추얼한 웹공간은 사실 그 버추얼함이 존재할 수 있는 물리적인 기반 속에 있는 것이기에 이런 특성이 가려져 있다고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배포된 신문에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서는 다음 일자에 오류 정정기사를 내는 방법밖에는 없다. 하지만, (도덕적인 문제는 빼고 생각하면) 온라인 신문에서 오류를 수정하는 일은 간단하다. 오류를 수정하지 않고 정정 문구를 넣는 일도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다.

…이미 다 아는 내용이라구? 그렇다면 도대체 왜 사람들의 링크에 대한 신뢰도가 이렇게 (상대적으로) 큰 것일까. 신뢰도가 크다기 보다는 안전불감증(?) 혹은 보험에 안드는 그런 심리(?) 혹은 그냥 귀찮아서…등등 이겠지. 아니 오히려, 펌질의 유행은 링크의 신뢰도가 크지 않은데 대한 부산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링크는 굉장히 빠르게 변한다.

링크를 보완해주는 것이 검색이다. 링크는 그 링크가 정확해야하지만, 그 컨텍스트만 안다면 검색이 링크를 대신할 수 있다. c:\x를 개인사진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거기에는 "profile.jpg"라는 내 프로필 사진이 들어있었다. x를 d:드라이브로 옮겨서 d:\x로 바뀌었다. 이전에 c:\x로의 링크가 있었다면, 링크는 깨진것이 된다. 하지만, profile이라는 검색은 d:\x\profile.jpg라는 결과를 준다.

이런 검색이라는 것도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점점 커지고 있다. 검색 컨텍스트의 방대화가 그 첫 이유지만,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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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arlz

2006년 5월 27일 , 시간: 오전 1:12

Uncategorized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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