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웹 2.0이라는 말이 싫지만…

with 6 comments

Web 2.0

It seemed that it was being used as a label for whatever happened to be new– that it didn’t predict anything.

내 입장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같다. 웹2.0이라고 주장하는 반은 나와있는나와있거나 나오고 있는 서비스를 지칭한다쳐도 반은 아직 없는 뭔가를 정의도 구체적인 내용도 예측도 아무것도 없이 각자 다른 정의들로 포괄하려한다. 이게 과학이 아니라 마케팅이라는 명백한 증거 아닌가;; 새로 뭔가 특이한게 나오면 다 웹 2.0이란다. 2.0세상에 잡아두려고 하는데, 몇년후면 3.0이 온다는 파와 이제 맞닥뜨리는 날이 올지도. 미래의 어떤 현상/기술을 가지고 2.0이다 3.0이다 가지고 싸울지도? 지금 말로는 사실 다 2.0인데.

현재와 어떤 미래 사이에 2.0딱지가 붙은 간유리같이 보이게 반투명 페인트를 잔뜩 발라놓은 창하나 만들어놓고, “자…이게 웹 2.0이오” 하는거다. 보이기는 보이는데 거의 안보이는거나 마찬가지다. 누군가 열심히 페인트를 긁어서 점하나만치 구멍이 생겨 저쪽편이 조금 보일라치면…”말했듯이 그게 웹 2.0이오” 하는거다.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이 페인트를 박박 긁어대고 있고 창에는 여러개의 점크기의 투명한 부분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그게 웹 2.0이오.”

난 트렌드를 거부하는 바보가 아니라 이 마케팅 용어를 싫어하는 것이지만, 우리나라도 이 말이 티핑포인트에 근접하고 있는 점은 차라리 그냥 TV에서 은나노 광고보고 접수하듯 했으면하는 생각이 들게 할 때도 있다. 앞으로는 더 많이 사용될테니 말이다. 어차피 퍼질거면 태우님 웹 2.0모임 PPT에 들어있는 “숫자에는 사실상 전혀 의미가 없음.”이라는 밈(meme)이라도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재밌는건 내 회사는 아직도 이에 대해서는 꿈쩍하지 않고 있다. 웹 2.0이라는 말을 외부 인용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3월달에 대대적으로 열리는 웹트렌드 컨퍼런스 MIX06도 웹 2.0이라는 말을 직접적으로는 하나도 사용하지 않는다. 남의 회사 마케팅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자존심일까, 뭐 아마 나름대로의 마케팅 기법일지도. 이 컨퍼런스때 웹2.0 교주님 팀오라일리와 내 회사 교주님 빌게이츠의 원온원(one-on-one)이 있을 것이라니까 그에 대해 한번 물어볼 듯 한데, 재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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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arlz

2006년 1월 26일 , 시간: 오전 12:11

Uncategorized에 게시됨

6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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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주님들끼리 붙으시면, 신도들은 기도 꽤나 해야 겠네요.

    hochan

    2006년 1월 26일 at 오전 2:30

  2. hochan님/ 기도 안해도 교주님이 알아서 잘 하실거에요.ㅎㅎㅎ

    charlz

    2006년 1월 26일 at 오전 2:53

  3. 웹2.0이 마케팅일 뿐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교주님의 과거 행태로 볼 때, 언제인가 ‘닷웹2.0’ 식의 조어로 역 마케팅에 나설 거라는 데 한표^^

    marishin

    2006년 1월 26일 at 오전 10:31

  4. “각자 다른 정의들로 포괄” 이부분에 동의합니다. 두리뭉실이랄까;

    뭐 베타테스터;로 즐길뿐입니다만.

    lunamoth

    2006년 1월 26일 at 오후 3:30

  5. marishin님/ 어느 교주님이요?^^ 우리 교주님도 개인적으로 안좋아하는 헷갈리는 마케팅 용어 많~이 사용했었지요.ㅎㅎㅎ

    lunamoth님/ 스트레스 안받고 즐기는게 보통 사람의 특권이겠지요.ㅋㅋㅋ

    charlz

    2006년 1월 26일 at 오후 3:35

  6. […] 작년 웹2.0 컨퍼런스에서 저녁을 사줬던 Ray Ozzie가 Windows Live 정책을 발표한 이후로 MS도 웹2.0 물결에 뛰어 들었습니다. 물론 회사 내부에서는 웹2.0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지만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MIX 컨퍼런스는 MS판 웹2.0 컨퍼런스입니다. 웹 기반 전자 상거래, 미디어, 서비스, 보안 등과 관련된 업계 주요 인사들이 72시간 동안 나누는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이죠. Microsoft의 Bill Gates 나 Tim O’Reilly, Amazon의 Jeff 와 같은 유명 인사들이 초대 된다는 점에서 web2con과 유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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