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본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면 뭐든지 – I no longer work for Microsoft.

9월 2007의 보관물

정말 pure geek goodness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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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0030회사 우편함을 보니 카드 청구서도 아니고 지로용지도 아닌 뭔가 낯설은 우편물이 내 이름 앞으로 와 있었다. 주소도 없고 그냥 이름과 서울. 대개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보내서 각기 수령하도록 한 경우에 이렇게 되어 있기에 본사에 뭔가 또 보냈구나하고 자리에 와서 뜯어보니 CD 부틀렉과 비슷한 소책자가 하나 들어있었다. 왼쪽 사진과 같이  “You are holding 3.5 Gigabytes of passion, dedication… and pure geek goodness.”라는 타이틀과 함께 비스타 로고와 RTM 2006년 11월 8일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날짜는 비스타 출시(RTM)일, 3.5기가는 용량 그리고 나머지 문구들은 개발에 참여한 이들을 지칭하는 문구였던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열어보니 사진들과 함께 이름들이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비스타의 출시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명단이었던 것. 한페이지에 몇백명씩해서 글씨가 있는 페이지만 32 페이지. 흔히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전구를 가는데 몇명이 필요하냐는 질문이 농담으로 회자되곤 하는데 내가 안에서 생각해볼때 솔직히 그것은 농담이고 쓸데없는 인력이라고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되려 적은 인력으로 큰 제품을 만들고 반복되는 일은 아웃소싱하며 게다가 각 나라들의 관계자들까지 합한 것이니 적합한 숫자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회사에서 한사람이 처리하는 항목들의 양이 내가 다니던 회사들에 비하면 꽤 많은 편이다. 하다못해 한글 관련 혹은 한국 관련해서 해결해야되는 문제만해도 엄청나게 많다. 지금 당장 해결해야하는 것들만 쌓아놔도 하세월인데 새 제품들이 펌핑되는 시점에서 계속 생기는 챌린지들은 얼마나 또 많을까.

PIC-0031-게다가 내가 있는 팀은 비스타 팀도 아니다. (이전에도 소개한 적 있지만) 정확한 명칭은 Developer Division이고 윈도우 개발 관련 부서와는 조직도상 저기 멀리 있다.^^ 하지만, 비스타의 개발에 관여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개발툴/플랫폼이 비스타에서 돌아가기 때문이고 각 개개인이 해당 문제의 팀과 협업을 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개발툴/플랫폼이 윈도우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니. 아무튼 그런 이유로 비스타를 만든 쟁쟁한 수천명 가운데에 오른쪽 사진에 성의 알파벳 순서로 나열된 가운데에 이름이 끼게 된 것이다.ㅎㅎㅎ

엔지니어의 관점의 이야기지만 무엇보다도 이전에는 비스타라는 OS가 사용자에게 어떤 평가를 받느냐는 것과는 별도로 내부적으로도 변화를 위한 한 분기점 중 하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3년을 겪어보니 그것이라기 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안에서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흐름에 있는 정류장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이 큰 기업이 내부적으로 변화하는 속도를 밖에서는 체험하기 쉽지 않은데, 그런 것 마저도 바꾸려고 하고 있다는 것, 그것이 비스타이고 재미난 것은 작년 11월의 비스타는 더이상 없고 벌써 한참 더 나아가있는 비스타 혹은 또 다른 것으로 너무도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다. 내게는 이 정류장을 지나가는 것은 다른 버스를 타고 다른 정류장을 지나가는 것보다 훨씬 더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이렇게 방대한 것이 (물론 실패도 있고 불편도 있고 문제도 있겠지만) 이렇게 유기적으로 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일까를 보고 있자면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계속해서 뭔가를 배우기도 하고 그리고 같이 자라고 있기도 하고…이데올로기나 어젠다나 주가 혹은 그런 다른 어떤 것들을 뒤로 하고 이 모든것이 유기적으로 흐르는 것을 보고 있으면 한 개인으로서 멋지다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

변화라는 것은 항상 진통을 겪기 마련인 것 같다. 비스타라는 변화 또한 진통을 겪고 있지만 잘 헤쳐나가고 있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있다. 지구 온난화를 막고, 기아를 줄이고, 에이즈를 퇴치하는 것 같이 내 능력 밖의 일로써는 아니지만 미미한 능력이 허하는 만큼 세상 다수가 사용하는 뭔가의 그런 진통의 순간 순간에 옆에서 그걸 지켜보고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이벤트였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pure geek goodness”라는 말이 그런 의미가 있는 말인걸까.^^

Written by charlz

2007년 9월 7일 at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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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Live Suite 베타(Beta) 버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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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Live Wire: Test drive the new Windows Live suite

Windows Live (설치)

윈도우 라이브 스위트의 베타버젼이 공개되었습니다. 윈도우 라이브 스위트는 이전에 분산되어있던 윈도우 라이브와 관련된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들을 한 설치 경험으로 묶은 패키지를 이야기합니다. 이는 단순히 묶었다는 것 이외에 모든 소프트웨어들의 업그레이드를 포함하며, 새로 추가된 소프트웨어들도 있습니다. 관련되었다는 표현보다는 연동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지만, 아무튼 Microsoft의 S+S 전략(서비스와 이와 연동되는 소프트웨어의 결합)의 일환으로 그것을 향해가는 과정의 일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라이브 스위트에는 다음의 소프트웨어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 Windows Live Mail(메일)
    WLM은 기존에 아웃룩 Express나 비스타의 Windows Mail의 업그레이드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러개의) 핫메일 계정과의 연동 이외에도 RSS 피드들을 보거나 (여러개의)POP/IMAP  메일 계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 Windows Live Writer
    WLW는 블로깅을 위한 툴로 여타 다른 블로깅 클라이언트들이 가지지 못한 기능들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 참고)
  • Windows Live Messenger(메신저)
    이번에 포함된 메신저는 업그레이드된 8.5버전으로 라이브에 관련된 기능들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 Windows Live OneCare Family Safety(가족 보호 설정)
    가족 보호 설정은 아이들의 PC 사용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존 Windows Live OneCare Family Safety의 업그레이드입니다.
  • Windows Live Toolbar(툴바)
    역시 기존의 Windows Live Toolbar의 업그레이드입니다.
  • Windows Live Photo Gallery(사진 갤러리)
    비스타의 Photo Gallery의 업그레이드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컬 멀티미디어 자료들을 관리하고, 편집하고, 스페이스/Soapbox로 업로드하는 기능등을 포함합니다.
  • Windows Live 로그인 도우미
    Windows Live에 로그인을 하기 위한 컴포넌트로 사용자가 직접적으로 실행하여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Cross-posted to my msdn blog)

윈도우 라이브 전략이 이제야 작게나마 한걸음 내딛고 있습니다.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처럼 이는 현재 기존의 전략을 정리하는 모습이고 실제 전략 자체는 아직 언론에 나오는 Cloud라는 말처럼 공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뭔가 변화되고 있는 느낌이 오기는 하지…않? ㅎㅎㅎ

Written by charlz

2007년 9월 6일 at 오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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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light 1.0 RTW(Release To Web) 그리고 리눅스 지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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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load the Final Release of Silverlight 1.0!

Silverlight 1.0 Released and Silverlight for Linux Announced – ScottGu’s Blog, Scott의 Channel 9 비디오 인터뷰

Silverlight 1.0이 베타 테스팅 기간을 끝내고 드디어 정식 버젼을 출시(RTW)했습니다.

Silverlight를 다시 간단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Silverlight is a cross-browser, cross-platform plug-in for delivering the next generation of Microsoft .NET–based media experiences and rich interactive applications for the Web. (Silverlight는 차세대 .NET 기반의 미디어 경험과 RIA(Rich Interactive Application) 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크로스브라우저, 크로스플랫폼 플러그인입니다.) 더 간단히 웹상의 Rich Media를 위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디오/오디오 포함하여 rich UI, 애니메이션, 벡터/비트맵 그래픽, 스트리밍 컨텐트등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은 www.microsoft.com/silverlight과 silverlight.net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번역된 컨텐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Silverlight에서의 동영상 경험을 더 편하게 해 줄 Expression Media Encoder 1.0도 이번 RTW에 맞춰서 출시되었습니다. 물론 Silverlight 전용 응용프로그램은 아니지만, Silverlight에 맞는 template을 제공하면서 WMV, WMA, AVI, QuickTime등의 포맷들을 import해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웹캠이나 캠코더등의 라이브 피드로도 작업을 할 수 있고, 바로 스트리밍을 위하여 퍼블리싱을 할 수도 있습니다.

Silverlight 1.0의 RTW와 함께 또하나의 희소식은 Linux에서의 Silverlight 사용을 위한 오픈소스 버젼 Moonlight를 Novell과 협력하여 만들게 된다는 것입니다(Miguel de Icaza의 포스트). 이미 Miguel이 블로그를 통해서 그렇게 할 가능성이 있음을 이전에 시사한 적이 있는데 공식적으로 협약을 했음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에서 스크린샷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는 작년 11월에 발표한 노벨과의 계약에 근거한 협력관계이며, 리눅스의 지원으로 대형몰이나 은행등의 대형 고객사들과도 긍정적인 반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외에 얼마전에 공개한 Visual Studio 2008 베타 2(+ Silverlight Tools Alpha Refresh)와 Expression Studio의 일부인 Expression Blend 2 (프리뷰)를 사용하여 개발을 하거나(여기를 시작점으로 하시면 편합니다^^) 곧 공개될 IIS7용 Media Pack을 통하여 그리고 Windows Server 2008에서 제공하게될 Windows Media Services를 통하여 (현재 기준으로 Adobe FMS의 1/20가격도 안되는 가격으로)스트리밍 경험을 높일 수 있게됩니다.

이런 경험의 증대를 위해서 Microsoft는 Silverlight Partner Initiative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에이전시, 툴개발사, 솔루션프로바이더, CDN등을 포함한 35개가 넘는 파트너들과 함께 협조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Entertainment Tonight의 에미상 미니사이트, HSN(Home Shopping Network)의 동영상 사이트 그리고 WWE(Worldwide Wrestling Entertainment)의 동영상 플레이어등이 Silverlight를 사용하여 공개되었습니다. 다음의 링크들을 통해서 실제로 Silverlight를 사용한 사이트들을 만나보세요: Halo 3 on MSN, tafiti, The Podium ’08 – Election Guide 2008 – MSN. (다른 쇼케이스도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1.0 RTW는 1.1과는 다르게 .NET Framework이 포함되지 않은 버젼으로 브라우저 JavaScript를 사용하여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버젼입니다.1.1은 아직 알파버젼으로 이번 1.0 RTW에 맞춰서 이전 알파버젼의 refresh 버젼(9월 프리뷰)이 배포됩니다.

지금 공개된 뉴스에 맞춰서 9월 7일에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BC 2007에서 여러가지 시나리오와 쇼케이스등 다양한 것들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계속된 뉴스미디어들의 소식들을 기대해주세요~

(Cross-posted to my msdn blog)

윈도우와 맥의 지원 이외에 리눅스 지원 소식은 거의 대부분의 OS를 커버하게 되어 더이상 그 사용을 망설이지 않아도(?) 될 수 있는 한가지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ritten by charlz

2007년 9월 5일 at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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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쉬어가(다가 뜬금없이 쓰)는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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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다가 이런 생각을 했다 – 내가 기억되길 바라느냐는 진부한 질문은 넘어가기로 하고…

나름대로 기억되는 사람들은 기억되는 “간단한” 이유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물론 나름대로 – 속된 말로(?) – 뽀대나는 이유말이다. 무슨 베스트셀러 책을 썼다, 무슨 회사의 대표이(였)다, 무슨 광고에 나왔다, 무슨 영화에 나왔다…등등. 사람을 만날때 상대방이 나를 먼저 기억해주면 그만큼 이야기를 진행하기 쉬운 것이 없다. 엇, 응앗팥쿵 아니세요? 저도 응앗팥쿵 봤습/알고있습니다.

예전에는 “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이라는 녀석이 쪼끔 먹어줬는데, 물론 그 이유는 국내에 블로그가 거의 없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블로그를 통해서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에 이미 나름대로 마인드셋이 비슷했었기 때문이다. 헌데 지금은 너도나도 멋진 컨텐트들을 쏟아내고 있고 예전에 많이 하던 블로그에 관한 블로깅도 많이 줄었기 때문에 여기에 들어와볼 일도 없거니와 그 양이 어마어마해졌고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별로 특출할 것도 없어 눈에 띄지도 않는다. 만나는 사람도 소프트웨어라는 관심사로 모이는 경우도 굉장히 줄어들었고 말이다. 그런 상황이니 “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의 철수”란 녀석은 사실상 응앗팥쿵 근처에도 안가는 것이다.

사실 철수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도 아는 분들은 아시지만 나름대로 교과서에 나오는 대표격 “철수”의 의미로 좀 기억해주길 바라는 의도도 없잖아 있는 닉이었다. 워낙에 잡다한 영역의 기술적인 것에 대해서 떠들고 듣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터라 그것의 매개가 될 수 있는 사실을 진작에 생각하고 그런 의도가 반영된 것이지만, 요즘에는 닉보다 실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어떤 회사를 다니는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중립적인 위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써의 수단도 퇴색되었거니와 응앗팥쿵도 아닌 이유도 있고 말이다.

그러다보니 블로깅 약 6년째에 접어들어 포스팅수가 급감하게 되었고, 그나마 하던 기술적인 이야기들은 다른 블로그로 분리한 것이 되려 해악이 되고 있기도 하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니까 이 부분은 넘어가도록 하고, 아무튼 블로그가 나를 기억하게 할 응앗팥쿵이 되기에는 모자른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책을 썼다는 것과 유명 블로거다라는 것은 확연히 차이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사실 이 단락이 중요!) —- “하.지.만” 난 책쓰는 것은 내공도 없거니와;;; 기사쓰는 것조차도 무지하게 싫어하고, 번역서 작업하는 것은 해본적도 없지만 (어깨너머 작업하는 것들을 본 것과 글들 좀 번역해보기는 한 것을 토대로 생각하면) 더더욱 싫어하고…해서 응앗팥쿵을 만들리는 만무한 상황인 듯하다. 그렇다고 뭔가 이거다하고 중심을 잡아줄만한 아이템도 딱히 떠오르는 것도 없고 (수년동안 없었고), (예를 들어 qaos의 아르님, kldp의 순선님 등처럼) 뭔가 커밋하고 있는 것도 없다. —- OTL…………….

결국 원점으로 회귀하는 것이 당연, 내 블로그가 나한테 중요할 수 밖에 없는 결론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내 블로그의 가치는 사실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이었다는 말씀. 내가 응앗팥쿵으로 기억될 수 있는 것은 일단 현실적으로 그리고 현재 이놈의 철소세상인 것이다!

블로그라는 것이 얼마나 이전보다 개인을 어둠에서 구해낼 수 있는 통로로서의 큰 역할을 제공하게 된 것인가를 깨닫는 순간 이 글의 성격은 나를 포스팅 슬럼프에서 구해내줄 수도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나름대로 외쳤어야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블로그야 고마워, 철소세상 고마워”라고;;;

Written by charlz

2007년 9월 4일 at 오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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